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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새만금에 5만5000가구 사용 수상태양광 만든다

개발청 공모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지 면적 264만㎡… 여의도 크기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 연합뉴스

SK E&S가 민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한다.

SK E&S는 16일 새만금개발청이 주도하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4GW(기가와트) 규모의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중 200㎿(메가와트)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200㎿ 수상태양광 부지 면적은 264만㎡로 서울 여의도(290만㎡)와 거의 맞먹는다. 연간 생산 전력량은 263GWh다. 5만5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초 새만금에 투자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1월 콘셉트 공모를 진행해 4개 사업자를 뽑았다. 지난 15일 첫 번째 사업자 선정을 위해 본입찰을 진행했고 SK E&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 E&S는 본입찰에서 새만금을 네덜란드 신도시 ‘알메르’와 비슷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알메르는 매년 5000여개 일자리가 창출되는 자급자족형 도시다. SK E&S는 새만금 창업 클러스터 구축에 1000억원을 투자해 우수 앵커기업(선도기업)과 인력을 유치하고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IT 기업들을 유치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특구를 조성하는 등 새만금을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SK E&S는 이 사업을 계기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SK E&S는 현재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110㎿ 규모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태양광 발전소는 전국 36개 지역에 47㎿ 규모로 가동하고 있다.

이후에는 국내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을 합쳐 최소 2GW 규모의 설비를 운영하고,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각각 5GW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은 충남 서산과 당진, 전남 완도 지역에 750㎿를, 풍력 발전은 전남 신안 지역에 96㎿를 추진하고 800㎿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도 검토 중이다.

SK E&S는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등 국내 총 17개 사업장에서는 약 354㎿h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345㎿h 규모의 ESS 기반 가상발전소(VPP)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선런(Sunrun)과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도 세웠다.

강주화 기자, 세종=이종선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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