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자영업 생존기간 6개월 단축됐다 [이슈&탐사]

[코로나 블루, 또 다른 재난] <2부> 현실화된 줄폐업 ① 빨라진 폐업 시계

“지하철 2호선 라인을 주목하고 있어요. 자영업 폐업 분포를 봐도 강남 서초 등 상권이 많고, 식당이나 카페 유흥업 폐업률이 높아요. 대개 이곳에서 잘려나간 사람들은 비숙련 노동자들이죠. 그들이 (위험군) 타깃입니다.”

김현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살 위기군 증가 원인에 실업·실직 등으로 비롯된 경제적 요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봤다. 경기 침체로 인한 자영업 줄폐업이 대규모 실업·실직을 야기하며 자살 관련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국민일보 9월 8일자 1·4·5면 참조).

국민일보는 코로나 블루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자영업 폐업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 올해 폐업 자료 3만9180건을 조사했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폐업한 업종의 패턴과 코로나19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폐업 지도도 제작했다.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 등록 190개 업종 중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식품 32개 업종, 생활 26개 업종, 문화 52개 업종 폐업 데이터 2만4330개를 추출한 뒤 폐업 순대로 나열하고, 구글 지도 제작 프로그램을 활용해 서울시 전체 지도에 대입했다. 사무실 없이 자택 영업이 가능한 통신판매 업종과 폐업 수가 40개 미만인 업종 등을 제외한 2만개 업체를 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영업 생존기간은 6개월가량 단축된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폐업 쓰나미는 자영업자들이 몰려 있는 서울 주요 자치구 상권에서부터 시작돼 주택가 골목상권에까지 침투했다. 폐업 공포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식품, 문화, 생활 등 업종 모두에 전방위적으로 퍼졌다.

폐업 확산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일자리 생태계를 축소시켰다. 실업·실직자가 대거 양산되면서 밑바닥 노동 현장은 일거리를 구하려는 사람으로 넘쳤고, 그로 인해 노동가치가 떨어져 ‘바닥을 향한 경쟁’이 심화하는 현상도 목격됐다.

술집·식당 40%, 1년도 못 버티고 폐업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서울 내에서 폐업한 가게들을 날짜순으로 정렬해 점으로 표현했다. 그래픽 제작 홍성철PD

코로나19는 자영업 폐업 시계를 앞당기고 있었다. 코로나19 충격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던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서울에서 폐업한 식당과 술집(일반·휴게음식점) 7687곳의 평균 생존기간은 2396일(6.56년)로 조사됐다. 폐업 업체를 생존기간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수치인 중간값은 1354일(3.70년)이었다. 이는 지난해 폐업한 식당과 술집 1만7151곳 생존기간 평균값(2580일·7.07년), 중간값(1535일·4.20년)보다 각각 181일, 184일 단축된 것이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도 생존기간 수치는 각각 173일, 172일 짧다.

평균값과 중간값이 같은 수준으로 줄어든 건 신생 업체나 오래된 업체 모두가 폐업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경기 악화로 1년을 채 버티지 못한 업체들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최근 10년 넘게 생존해 왔던 업체까지 폐업 쓰나미에 휩쓸리고 있었다. 지난 3월 이후 폐업한 식당 중 1년을 버티지 못한 업체는 3138곳(40.8%)이었다. 651개 (8.5%) 업체는 6개월도 유지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는 수년을 근속 장사하던 지역 터줏대감 격 업체까지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10년 이상 운영을 지속했던 곳 중 1709곳이 지난 6개월간 폐업했다. 30년(1만950일) 이상 장기 운영하던 업체도 122곳이 문을 닫았다. 로컬데이터에는 소상공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폐업신고 간소화 서비스 데이터가 빠져 있다. 옷가게, 학원 등 인허가 데이터를 집계하지 않는 업종 역시 파악되지 않았다. 실제 폐업 업주는 통계보다 많다는 의미다.

줄폐업은 주요 상권 핵심 지역에서부터 시작됐다. 지하철 2호선 라인 중 자영업자들이 밀집해 있는 강남역, 홍대입구역, 신촌역, 을지로입구역, 건대입구역 등 5개 역세권 인근 상권에서만 지난 6개월 사이 919개 업체가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식당과 술집은 474개인데 평균 생존기간은 2316일로 서울시 전체 폐업 평균보다 짧았다.

전염병이 확산과 재확산을 반복하면서 침체가 장기화되자 주택가 골목상권까지 무너지기 시작했다. 폐업의 늪은 일반·휴게음식점, 건강기능식품일반판매업, 집단급식소업, 제과점영업, 유흥·단란주점업 등 먹거리 관련 업체에만 한정된 게 아니었다. 미용업, 담배소매업, 방문판매업, PC방 오락실 같은 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 당구장업, 세탁업, 노래방업, 체육도장업, 여행업, 숙박업 등 전방위로 퍼져나갔다.

황금상권 생존기간 더 짧아졌다

홍대입구역, 상수역, 합정역 인근에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폐업한 가게들을 점으로 표현했다. 노란색 점(4월24일까지 폐업), 주황색 점(6월23일까지 폐업), 빨간색 점(8월31일까지 폐업).

홍대입구역에서 상수역까지 이어지는 ‘홍대상권’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먼저 폐업이 발생한 건 역 주변 식당과 술집이었다. 상수역을 중심으로 반경 200m 내 11개 업체가 3월에 문을 닫았다. 같은 기간 홍대입구역 반경 200m 내 13개 업체, 홍대 정문 앞 200m 내 6개 업체가 연이어 문을 닫았다.

4월부터는 역에서 떨어진 먹거리 골목에서 폐업이 시작됐다. 이때부터 6월까지는 주로 역에서 멀리 떨어진 대로변 식당과 상권 안쪽 골목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흐름이 점차 메인가로 이어졌다. 값비싼 임대료 부담을 지고 있던 이들이 먼저 나가떨어진 형태였다. 7~8월엔 특별한 패턴이 없었다. 더 버틸 여력이 없던 업체가 무작위로 손을 들고 나오는 양상이 펼쳐졌다. 역 주변과 메인 상권, 골목상권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옷가게가 즐비한 ‘홍대거리’ 400m 양 옆 4개 블록에서만 지난 6개월 사이 자영업 41개가 폐업했다.

홍대상권에선 282개 업체가 폐업했다. 사태 초기인 3~5월 폐업한 140개 업체의 평균 생존기간은 1765일, 6~8월 폐업한 142개 업체 평균 생존기간은 2065일이었다. 비교적 신생 업체가 초기부터 무너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근속 연수가 쌓인 업체들마저 폐업의 늪에 빠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풀이된다.

신촌역과 이대역 인근에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폐업한 가게들. 노란색 점(4월24일까지 폐업), 주황색 점(6월23일까지 폐업), 빨간색 점(8월31일까지 폐업).

인근의 신촌상권도 패턴이 비슷했다. 3월 신촌역 주변 19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4~6월엔 술집과 식당이 많은 연대 앞 명물거리 주변과 하숙촌 인근 식당, 술집으로 폐업이 번졌다. 이 기간 해당 거리에서 문을 닫은 업체만 27개다. 이대 정문에서 이대역까지 이어지는 250m 골목 안쪽 10개 블록에선 34개 업체가 줄폐업했다. 신촌상권에선 코로나19 이후 모두 164개(백화점 등에 잠시 입점해 한 달 미만 영업한 즉석판매제조가공업 89개 제외)가 폐업했다.

서울 최다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강남상권’도 코로나19 불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유동인구가 비교적 적은 강남역과 뱅뱅사거리 사이에 위치한 가게 20여곳이 3, 4월 폐업하기 시작했다. 해당 기간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서 폐업한 가게와 비교해 2배 더 많았다.

강남역 인근에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폐업한 가게들. 노란색 점(4월24일까지 폐업), 주황색 점(6월23일까지 폐업), 빨간색 점(8월31일까지 폐업).

5월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여파가 누적되면서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가게들의 폐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6월에는 오히려 이곳 가게들이 더 많이 쓰러졌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으로 이어지는 상권은 영동시장과 논현역, 신사역까지 뻗어나가는 지역이다. 강남역 남쪽에 비해 임대료가 높은 편이다. 권리금을 지키려고 높은 임대료 부담을 져 왔는데, 경기 악화가 길어지자 결국 백기를 든 상인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영업 30년이 넘은 가게 4곳도 이때 쓰러졌다. ‘폐업 도미노’ 현상이다. 강남상권에선 모두 198개 업체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폐업했는데, 이 중 술집과 식당 평균 생존기간은 2092일로 나타났다. 다른 상권에 비해 신생 업체가 많이 무너졌다는 의미다. 강남상권의 높은 임대료 부담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구상권인 신림역은 역 주변을 중심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폐업 분위기가 강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역을 중심으로 한 반경 200m 4개 블록에서 지난 6개월 동안 76개 업체가 폐업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3~5월에는 26개 업체가 폐업했는데 7~8월에는 35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역 인근의 한 건물은 지난 8월 말 술집이 폐업하면서 건물 전체가 텅 비게 됐다. 3층 미용실은 몇 달 전 폐업해 임대문의 현수막을 걸어놨고, 1층 음식점과 2층 호프집은 코로나19 때문에 휴업 중이었다.

“죽음의 도시예요” 빚덩이 걱정 상인들

현장은 통계보다 심각했다. 폐업 비용조차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업주들이 속출했고, 권리금까지 포기하며 매장을 내놓은 업주도 많았다.

음식점과 카페, 술집이 몰려 있는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 ‘걷고싶은거리’에서 29년째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는 지난 2월부터 가게 문을 닫았다. 그의 가족은 홍대상권에서 옷가게를 두 곳 더 운영하고 있지만 이 역시 영업을 중단하고 임대료만 내고 있었다. 문을 열어봐야 장사가 안 되니 차라리 임대료만 내고 버티는 게 현명하다는 판단에서라고 했다.

박씨는 “월세가 비싼 역 주변 소규모 업체부터 문을 닫았다. 이후에는 권리금이 1억~2억원 수준의 골목 가게들이 폐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폐업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메인 거리 권리금은 5억원에서 최대 15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빚을 내 임대료만 내며 버티는 수준이라고 했다. 박씨는 “3~4년간 번 돈을 쏟아부어가면서 3000만원씩 되는 임대료를 꼬박꼬박 냈다. 그것도 안돼서 7000만원을 대출받았고, 이자를 못 내 신용불량자가 됐다”며 “이 상황이 6개월이라도 더 지속되면 집을 담보로 최소 1억원을 더 대출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빚덩이만 안고 길에 나앉게 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다.

인허가 데이터에 잡히지 않은 옷가게 상황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죽음의 도시예요.” 홍대거리에서 17년째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태진 홍대 소상공인번영회장은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듯 탄식하며 말했다. 그는 출근만 하면 새로 폐업한 가게들을 봤을 정도로 홍대 메인 거리인 상권이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홍대거리’ 가게들은 보통 오전 10~11시부터 가게 문을 열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옷가게 상인들은 오후 2시에 가게 셔터를 올리는 게 일상이 됐다고 했다. 지난 13일 찾아간 홍대거리는 무기력이 지배하고 있었다. 낮 12시쯤 문을 연 사장 5명은 가게 문을 열어놓고 근처 카페에 모여앉아 신세 한탄을 하고 있었다. 음료를 다 비울 때까지 손님이 오지 않아 자리를 뜬 사람이 없었다. 이들은 주변 가게를 가리키며 “이쪽도 폐업할 예정이다” “이쪽은 문 안 연 지 몇 주 됐다” “저기도 폐업했다”며 한숨 쉬며 설명했다.

홍대거리에는 소매 옷가게들이 칸칸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들이 하나 건너 하나씩 폐업한 상태였다. 공실인 경우도 있고 옷가게가 나가고 무인 인형뽑기, 게임기들이 들어선 경우도 많았다. 공실이 많으면 그나마 오던 손님 발길마저 끊길까봐 옆집에서 물건을 진열해 놓기만 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구상권도 마찬가지였다. 신림순대타운을 수십년간 지킨 순대집은 지난 7월 문을 닫았다. 이 순대집은 90년대 순대타운이 신축되기 전인 순대골목 시절부터 자리를 잡았었다. 순대집이 있던 자리에는 간판과 빈 의자들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옆가게 주인은 “여기 사장님은 몇 십년 전에 연탄불로 순대를 볶을 때부터 계셨던 분”이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장사가 안 되고 건강도 안 좋아져 결국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무풍지대는 없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형 상권이 아닌 소규모 대학 상권, 주택가 골목상권에서도 줄폐업 징후가 나타나고 있었다.

“가뭄이 오면 식물이 쪼그라들어서 이렇게 비실비실하잖아요. 여기 상권 가게들이 딱 그 상태예요, 지금. 가뭄이 조금 풀리면 모르지만 더 길어지면 그대로 쓰러지는 거죠.”

지난 17일 숙명여대 앞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숙대 정문 앞 거리에는 손님이 들어 있는 가게보다 주인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게가 훨씬 많았다. 한때 권리금 1억원까지 갔던 숙대 앞 메인 거리에는 ‘임대문의. 권리금 없음’이라는 종이가 붙은 빈 가게들이 흔했다.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대로변 안쪽은 원룸이 많은 주거지역이고 인근에 숙대입구역과 남영역을 끼고 있는 곳이라 메인 도로 상권은 꽤 괜찮은 편이었다”며 “그래도 주요 고객들은 다 숙대생이었는데 1학기가 휴강하고 2학기도 쉬어버리니까 월세를 못 견디는 가게들부터 나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대입구역 근처 청파로 47길 주변에서 지난 6개월 사이 가게 17곳이 문을 닫았다. 3~5월에 폐업을 신고한 가게는 6곳에 그쳤지만 6~8월에는 11곳으로 늘었다. 홍대나 신촌 등 대형 상권에 비해 폐업 가게 수 자체는 적지만 폐업이 가속화하는 형태는 뚜렷했다.

줄폐업 조짐은 동네상권에서도 나타났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업종부터 폐업이 시작됐다. 집합금지 명령으로 영업을 하지 못했던 금남시장 인근 한 코인노래방은 최근 문을 닫았다. 이 지역 유일한 코인노래방으로 5년을 버틴 곳인데 코로나19 수도권 재확산 여파가 컸던 9월을 넘기지 못했다.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테이크아웃 위주의 작은 카페도 얼마 전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넘겼다고 들었다. 코로나19여도 식재료는 사야 하니까 (시장 앞으로) 사람들은 다니는데 식당이나 가게들에는 사람이 없어진 지 꽤 됐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영업을 못했던 PC방도 예외는 아니었다. 금남시장 맞은편 PC방에는 적막만 흘렀다. 100대가 넘는 컴퓨터 가운데 전원이 켜져 있는 건 예닐곱대에 불과했다. 컴퓨터 게임을 하는 중년 남성 몇 명과 고요한 PC방을 수면실처럼 이용하고 있는 1명 외에는 아르바이트생조차 없었다. 이 지역에서 오래 살았다는 60대 주민은 “PC방 주인이 건물주 자제라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 여러 개와 금옥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금남시장 인근은 지역주민들을 고정 수요로 둔 주거지역 상권으로 꼽힌다. 대부분 가게가 7~8평 소형 상가인데다 월세와 권리금도 싼 편이라 폐업까지 이르는 가게는 흔치 않다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옥수동, 금호동 등 주택가가 밀집해 있는 성동구에서만 지난 6개월 사이 당구장 62개, PC방 30개, 미용실 26개, 골프연습장 17개, 제과점 12개가 폐업했다.

전웅빈 문동성 임주언 박세원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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