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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전북대 무용학과 공연 잇단 추진 논란

졸업 작품 공연은 관객 초청까지… 동아대처럼 확진자 나올까 걱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도 전북대 무용학과가 학생 공연을 잇따라 추진해 논란을 빚고 있다.

22일 전북대 무용학과와 학생들에 따르면 오는 11월 24일 1∼4학년이 참여하는 ‘정기공연’을, 이틀 뒤 4학년 ‘졸업 작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정기공연에는 전 학생 80여명이, 졸업 공연엔 4학년 20여명이 참가한다. 학생들은 정기공연을 위해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컨템퍼러리 재즈 등 4개 전공별로 예술대 연습실에 모여 연습하고 있다. 4학년은 다음 주 오디션을 시작으로 거의 매일 2∼3시간씩 연습할 예정이다.

학과측은 공연을 위해 한국전통문화센터와 교내 삼성문화회관을 대관했다. 특히 학과측은 관객석을 개방하기로 했다가 기자가 취재에 나서자 정기공연은 ‘무관중’, 졸업 작품 공연은 초청객을 축소해 진행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동아대 등의 사례를 들며 “요즘 같은 상황에서 한 곳에 모여 연습하는 것은 물론 관중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한 학생은 최근 교육부 민원 코너에 “많은 학생이 한 연습실에 모여 연습을 해야 해서 거리두기가 실천이 안 된다. 이 시국에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본다”며 “4학년도 논문이라든지 다른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학과측은 사전에 소독 작업 등을 철저히 하고 연습한다고 밝혔다. 학과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A교수는 “각 교수들이 공연을 원치 않는 학생들에게 편하게 참여하지 말라고 했다. 불참하더라도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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