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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60명대 누그러졌지만… 서울·부산 산발적 감염 여전

40일 만에 최저치… 방심은 금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명대까지 떨어졌다. 수도권 유행이 오기 전인 지난달 13일(56명) 이후 40일 만에 최저치다. 하지만 서울 강남은 방문판매·투자업체 감염 등으로 여전히 비상이다. 부산도 대학, 사업 설명회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61명 발생해 총확진자가 2만31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이 51명, 해외 유입 사례가 10명이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82명) 이후 사흘째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서 시행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날도 확진자는 서울(20명)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특히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퍼지고 있다. 강남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정오까지 39명이 확인됐다. 27명이 집단감염된 강남구 동훈산업개발(신도벤쳐타워 9층)과 관련해 같은 건물 10층에 위치한 조광도시개발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와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고양시의 정신요양시설 박애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5명이 늘어 29명이 됐다.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돼 2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제외하곤 부산(5명)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연제구에서 열린 건강용품 설명회와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업 설명회 특성상 확진자의 거주지역도 광범위했다. 첫 확진자를 포함해 부산 5명, 경북 4명, 충북 2명, 서울 1명, 울산 1명 등이었다.

2학기 시작 후 동아대에서는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해 이날 정오까지 학생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동아리, 주점, 식당 등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갖거나 기숙사, 수업 등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순천시는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한때 발칵 뒤집혔다. 부산 북구 주민인 60대 남성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가족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순천을 방문했다가 사흘 뒤인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순천 방문 이틀째인 17일 부산 북구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으나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확진 판정 후에도 순천시보건소는 “이 남성이 확진됐다는 정보를 제때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담당 지자체가 확진자의 자택 거주 여부, 자가격리 위치 확인에 미흡했다”고 전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에 대규모 인구이동이 있으면 감염전파의 위험도 따라오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 감소세에 방심하면 안 되고 계속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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