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서울 원룸·오피스텔 전셋값도 올랐다

풍선효과·임대차 2법 등 영향 분석


부동산 시장에서 ‘패닉 바잉’ 장세가 한풀 꺾이며 거래량이 급감했던 지난달 서울 원룸과 오피스텔 전셋값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에서는 원룸 전셋값이 2억원을 넘었고 오피스텔 전셋값도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올랐다. 업계는 아파트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와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코로나19 사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지난달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원룸 전세보증금이 크게 올랐다. 특히 송파구는 전달 대비 10.2%(1901만원) 올라 2억614만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원룸 전세보증금이 가장 높은 서초구(2억3875만원)와 강남구(2억3313만원),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원룸 전세보증금은 모두 2억원을 돌파했다.

주택시장은 지난달 정부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의 국토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183건으로 전달 대비 21.2% 감소했다. 원룸 전월세 거래량도 6250건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적어 올해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 2월(1만985건)에 비하면 4000건 넘게 줄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임대차 2법의 영향으로 앞으로 전셋값을 올리기 어려울 거라는 집주인들의 불안심리가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의 규제 여파로 주목받았던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 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다시 거래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전세보증금은 지속적으로 올라 강남3구에서 원룸 전세보증금이 2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아파트뿐 아니라 거의 모든 형태의 주택 전셋값이 오르면서 오피스텔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3.3㎡(이하 전용면적)당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는 1461만원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 전셋값은 지난 6월 1441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7월 1412만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달 들어 다시 크게 올랐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