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전도지’… 코로나 넘고 방방곡곡 복음화 이룬다

‘복음 캠페인’에 자발적 동참의사 밝히는 교회들

국민일보와 복음의전함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간 버스와 택시에 복음광고를 실어 복음을 전파하는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은 교회차량에 복음광고 적용 예시. 복음의전함 제공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가운데 전개하는 이번 캠페인에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국민일보와 복음의전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성시화운동본부가 협력하는 이번 캠페인은 비대면 시대에도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버스와 택시에 복음광고를 실어 복음을 전한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된다.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인 오승균 창원 마산성산교회 목사는 이번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창원은 원래 기획한 캠페인 지역에 포함돼 있지 않다. 오 목사는 지난 4월 복음의전함과 함께 경남지역에서 전도 캠페인을 하려 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접어야 했다. 그는 “이번에 다시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연락해서 ‘창원은 꼭 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복음광고는 지금 시대에 맞는 복음 전파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도 바울이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각각 맞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했던 것처럼, 각 시대와 사정에 맞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는 게 성경적”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지만, 한 영혼을 구원하는 소중한 일을 소홀히 하지 말고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 쉬지 않고 전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창원 지역 500여 교회가 모두 동참할 수 있도록 목회자들에게 계속해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한 달 동안 캠페인 성공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할 예정이다. 오 목사는 “거리마다 복음광고를 실은 버스와 택시가 운행된다면 복음이 지역 구석구석까지 전파돼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창원의 모든 교회가 동참하고, 나아가 전국 교회가 모두 캠페인에 참여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복음화를 이루는 데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명일 제주국제순복음교회 목사(가운데)와 성도들이 지난해 6월 제주 법환교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을 전도하라’ 3차 캠페인 연합집회에 함께했다. 복음의전함 제공

박명일 제주국제순복음교회 목사는 지난해 ‘대한민국을 전도하다’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복음광고의 힘을 경험했다. 지난해 6월 제주에서는 400여교회가 참여해 교회마다 복음광고 현수막을 내걸고 70만장의 전도지를 만들어 나누는 등 곳곳에서 복음을 전했다. 박 목사는 “전도라는 지상명령을 복음광고를 통해 전국 교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시도한다면 지역 복음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수 엄정화, 개그우먼 김지선, 배우 오윤아 등 연예인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광고 덕분에 복음 전도의 효과가 더 컸다고도 했다. 그는 “익숙한 연예인들이 전도지에 등장하니 큰 힘이 돼 ‘4영리’에 준하는 전도를 할 수 있었다”며 “한 집사님은 비행기 옆자리에 탄 스님에게 갖고 있던 전도지를 드렸는데, 그분이 ‘절에 가서 잘 읽어보겠다’고 했다고 간증했다”고 전했다.

특히 제주는 지난해 캠페인 당시 국내에선 유일하게 버스에 복음광고를 실은 지역이다. 박 목사는 “복음광고에 위로의 메시지가 담겨있어 도민들의 반응도 좋았다. 굉장히 신선하게 받아들였다”며 “비대면 상황에선 ‘달리는 전도지’인 차량 복음광고가 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많은 교회의 참여와 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의 각 교회가 버스 한 대에만 광고를 실어도 넉넉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 교회가 복음 전파의 소명을 되새기고 연합해서 전국에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믿음의 결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와 복음의전함은 2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성시화운동본부 임원단 초청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 설명회’를 갖고 전국 교회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고정민 복음의전함 이사장, 정진영 국민일보 종교국장 및 성시화운동본부 12개 지역 대표자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창원 동해 포항 등 3개 지역 대표자들은 이번 캠페인 권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동참의사를 밝혔다.

전국의 각 교회는 국내 기술·과학 전문인 선교회(FMnC)에서 운영하는 빌리그래함 온라인 전도 플랫폼(searchforjesus.kr)의 지역 교회 네트워크로 등록해 비신자 인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복음광고로 인도된 비신자들은 온라인 양육 시스템을 통해 이 플랫폼에 등록된 인근 지역의 건강한 교회로 인도된다. 2011년 설립된 빌리그래함 온라인 전도 플랫폼은 글로벌 통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방문자 수가 8000만여명이며, 그중 결신자만 1400만여명이다. 네트워크에 참여한 교회는 FMnC를 통해 교회 홈페이지 무료 제작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고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광고와 온라인 전도 플랫폼을 연결해 복음전파에 직면한 교회를 돕고자 한다”며 “기존 교회, 교단, 교파, 지역 등을 넘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전함으로써 성도들의 영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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