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민미래포럼] “친환경·디지털 전환, 한국이 주도권 잡아야”

“전기차·배터리 산업 혁신 놀라워”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0 국민미래포럼 종합토론 시간에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장홍근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 우 부회장. 권현구 기자

“디지털·그린 뉴딜을 토대로 한 경제·사회적 대전환은 이제 필수입니다.”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전 산업의 혁신을 꾀한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2020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세계적 트렌드가 된 친환경·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한국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종합토론 세션에서 “높은 수준의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코로나 방역이 외신의 호평을 받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적 핵심 요소가 된 ‘디지털화’로 글로벌 초격차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뉴딜은 2025년까지 약 45조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정부는 우선 ‘데이터 댐’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 실장은 “물을 가뒀다가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댐처럼 공공·민간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AI(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데이터 댐 사업에 대한 민간의 기대도 높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그는 “4700여개 기업이 참여를 희망할 정도로 민간의 호응이 뜨겁다”며 “국내 대표 통신·전자·IT 업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회의를 구성해 애로사항을 듣는 등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선 기후변화와 경제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그린 뉴딜’의 중요성 역시 강조됐다.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은 “기후변화 위기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그린 뉴딜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원장은 우리나라가 디지털 전환은 빠른 편이지만 탄소 저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그린 뉴딜 분야의 발전은 상대적으로 더디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 발전 구조가 세계적으로 개편되고 있다. 특히 태양광과 전기차, 배터리산업의 혁신이 어마어마하다”며 “관련 시장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2200조원에 달하는데 1년만 뒤처져도 ‘메가 트랜드’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린 뉴딜의 고용 효과에도 주목했다. 임 원장은 “선진국들이 앞다퉈 그린 뉴딜에 뛰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 창출 효과 때문”이라며 “신재생에너지에 1조원을 투자하면 석탄과 원자력에 비해 배 이상 많은 일자리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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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조민아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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