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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안전 개선 청신호… 사고 다발지 교차로 정비 943억 경제효과

어린이 교통안전이 올해부터 교차로 개선 등의 관련 사업에 힘입어 유의미한 개선 수치를 보이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제공

그동안 빈번했던 어린이 등의 교통사고가 올해 들어 다소 안정권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05~2019년 기간 동안 국내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5만5478건이었으며 사망자 수는 252명, 부상자 수는 6만934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502건으로 사망 33명, 부상 2617명의 피해가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8년 1만9건(사망 34명)에서 10.4% 증가한 1만1054건(사망 28명)으로 나타났으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도 전년도 435건(사망 3명) 대비 30.3%가 증가한 567건(사망 6명)으로 기록됐다.

다행스러운 것은 올해 들어 어린이 교통안전의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관련해 정부는 국정과제로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를 발표하며 관련 정책을 추진해왔다. 교통안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여러 사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올해 상반기 생활권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 환경 개선사업.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특정 시간대에 정체 및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전국 39개소 생활권 주요 교차로의 신호체계 및 교통안전 시설 등에 대한 개선이 이뤄졌다.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교차로는 어린이 등의 보행사고 다발지를 포함한 상가, 아파트 밀집 지역 등이다. 개선 사업 결과, 교차로 통행속도는 기존 시속 22.8km에서 26.0km로 14% 증가했고, 지체시간은 93.7초/km에서 76.3초/km로 18.6% 감소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943억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신호주기 및 연동체계 등이 불합리하게 운영돼 온 교차로를 개선하는 한편, 시설물 개선과 교차로 기하구조 변경 등 종합 개선안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를 교통안전 예측프로그램(SSAM)으로 분석하면, 교통 안전성이 약 22.9%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린이 안전한 교통문화 사업에 힘쓰겠다”며 “운전자는 교통법규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보호자는 어린이가 올바른 보행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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