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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청년창업 지원… 관리 소홀땐 ‘데스밸리’ 부른다

고용절벽 2030세대 희망심기 박차


청년 취업난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청년 실업률은 10.1%로 이전 분기 대비 1.3% 올랐다. 수도권만 하더라도 서울과 인천은 각각 1.2%, 0.8% 올랐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고용충격에 구직활동을 단념한 20대는 처음으로 40만 명을 넘어섰다. 이와 맞물려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다만 초기 자금이 부족해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자 정부와 지자체, 금융권이 합세해 청년 창업을 돕고 있다.

정부는 기술력과 사업성은 우수하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 창업을 활성화하고 고용 창출을 도모하도록 융자지원을 하고 있다. 시설·운전자금을 기업 당 1억원까지 빌려준다. 대출기간은 거치기간을 포함해 6년이다. 대상은 대표가 만 39세 이하면서 사업 개시일로부터 3년 미만(신청·접수일 기준)인 중소기업과 창업을 준비 중인 자다.

이때 최종 융자시점에는 사업자등록이 필요하다. 지원방법은 자가진단→사전상담→온라인 신청 순이다. 당월 자금 신청 희망기업은 전월 말까지 자가진단과 사전상담(온라인 신청 포함)을 받아야 한다. 청년전용 창업자금은 해당 융자 신청서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문의하면 된다.

창업아카데미 등 유용

서울시는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기초지식과 이론, 업종별 창업 실전 내용을 온·오프라인으로 교육하고 있다. 대상은 창업 예정자와 소상공인이다. 접수는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시는 창업 전후 컨설팅도 해주고 있다.

창업 전에는 입지·상권 분석과 사업계획서 수립, 창업 현장학습을 실시한다. 창업 후에는 매출과 비용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찾는다. 이밖에 시가 운영하는 ‘청년창업꿈터’도 활용할 만하다. 주거 및 업무 공간을 제공해 입주자가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상은 예비 및 초기 청년창업가(3년 이내)다. 올해는 마감됐고 내년부터 지원할 수 있다.

햇살론 유스 등 ‘창업대출’ 활용

신용등급이 낮은 청년과 대학생도 창업 자금으로 보탤만한 상품이 있다. 바로 서민금융진흥원 ‘햇살론 유스(Youth)’다. 만 34세 이하고 연소득이 3500만 원 이하면서 구직을 준비 중인 미취업 청년(대학(원)진학여부 무관) 혹은 중소기업 재직기간이 1년 이하인 사회초년생이 대상이다. 정규 소득이 없더라도 아르바이트나 단기 근로 등으로 최소한의 상환능력만 갖추면 된다.

낮은 금리도 장점이다. 사회적 배려대상은 3.6%, 사회 초년생이면 4.5%가 적용된다. 한도는 일반 생활자금은 반기 당 최대 300만 원이다. 일반 생활자금은 용도증빙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신청 시 서민금융진흥원 앱으로 보증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 다음 안내해준 서류를 지참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들러 상담을 진행한다. 대출신청은 협약은행(신한·전북·기업은행) 앱으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도 청년 창업을 돕고 있다. 산업은행은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20개 내외 대학을 선정해 창업교육을 지원한다.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창업교육자 양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교재와 운영비도 지원한다. 창업 우수 사례를 시상하고 사례집도 발간하고 있다. 산은은 우수 예비·초기 창업자도 육성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심사로 선정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통교육 및 멘토링을 하고 있다. 데모데이를 열어 사업자금을 보태고 투자연계와 동문회 구성 등 사후관리도 책임진다.

기업은행도 3가지 창업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IBK성공창업대출’은 초기창업기업과 우수기술 보유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금리는 연 2.8~3.8%다. 대출한도는 은행이 정한 소요자금 한도산정 금액 범위 내에서 업종과 상환능력, 자금용도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지원 풍부해도 도태되기 쉬워

청년들은 창업으로 고용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실시한 ‘노동수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청년 고용위기 해법’을 묻는 조사에서 19.6%가 ‘청년 창업·창직 지원을 통한 일자리 확대’라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만 19~29세 응답률이 18.7%, 30~39세 응답률은 20.4%를 차지했다. 다만 충분한 지원 외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스타트업들이 이른바 ‘데스밸리(창업 후 자금조달 및 시장진입 등 어려움으로 인해 도산 위기에 빠지는 현상)’에 빠지는 경우가 흔해서다. 한 번 실패를 겪고 나면 재기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박윤선 사단법인 창업지원네트워크팀장은 “중소기업청 등 정부 사업을 기반으로 청년들이 창업을 하는데 성장이 어려운 것 같다”며 “‘데스밸리’ 기간 동안 성장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을 정부나 지자체가 관심을 더 가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금종 쿠키뉴스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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