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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추석엔 OTT로 즐기는 영화·드라마가 “딱”

넷플릭스·웨이브·왓챠 등 안방극장 겨냥 신작 대량 공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는 코로나19로 답답한 추석 시즌을 달래 줄 작품들이 즐비하다. 사진은 OTT에서 최근 공개한 신작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작은 아씨들’ ‘레고 무비’ ‘한자와 나오키’ ‘신문기자’ ‘007’. 넷플릭스·왓챠·웨이브 제공

올해 한가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향길에 오르기도, 여행길에 오르기도 애매하다. 연휴를 즐길 방법이 마땅치 않다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드라마·영화를 몰아보는 것은 어떨까. 넷플릭스·웨이브·왓챠 등 OTT 속 추석에 어울리는 신작들을 추렸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작은 아씨들’은 동명 소설을 스크린화한 작품으로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성장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들인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엘리자 스캔런, 플로렌스 퓨가 네 자매로, 티모시 샬라메가 소년 로리로 출연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받은 영화는 세계 영화제에서 총 178회 노미네이트 돼 67회 수상했다.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애니메이션 영화들도 많다. 넷플릭스 ‘레고 무비’는 레고 세계의 운명을 건 모험을 스톱모션 기법으로 찍은 레고 블록버스터다. 레고로 조립한 배트맨, 슈퍼맨, 닌자고 등 영웅 캐릭터들이 출동해 화려한 액션 어드벤처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황금기를 대표하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령공주’ ‘이웃집 토토로’ ‘귀를 기울이면’과 디즈니의 ‘뮬란’ ‘인어공주’ ‘겨울왕국1’ ‘토이스토리’ 시리즈 등이 다수 준비돼 있다.

6000여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토종 OTT 웨이브에서는 최근 메이저 할리우드 스튜디오 MGM과 협업해 ‘방구석 1열’에서 몰아볼 수 있는 ‘추억 소환’ 시리즈를 공개했다. 첫머리를 장식하는 작품은 첩보 액션물 시초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다. 숀 코네리,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대니얼 크레이그 등 역대 007들을 안방에서 만날 수 있다.

웨이브 유료 이용자는 007 시리즈의 첫 작품인 ‘살인번호’(1962)부터 ‘스펙터’(2015)까지 총 24편의 시리즈와 1편의 외전을 추가 결제 없이 관람할 수 있다. 고전으로 사랑받는 ‘록키’ 7개 시리즈, ‘로보캅’ 4개 시리즈, ‘호빗’ 3개 시리즈도 007 시리즈와 함께 공개됐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마거릿 애트우드 소설 ‘시녀 이야기’ 원작의 ‘핸드메이즈 테일’을 비롯해 ‘FBI’ ‘시카고 P.D.’ 등 몰아보기 좋은 인기 영미 드라마 시리즈도 웨이브에서 선보이고 있다.

일본드라마 등 해외 드라마 애호가의 관심이 큰 플랫폼 중 하나인 왓챠는 이달부터 일본 내 최고 시청률 42.2%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한자와 나오키’ 속편도 공개하고 있다. 불합리한 조직에 맞서 싸우는 은행원의 정의로운 복수를 그린 드라마로 현지에서도 매회 시청률 20%를 넘기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최근 공개된 ‘봉오동 전투’와 ‘신문기자’도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지난해 8월 개봉한 ‘봉오동 전투’는 1919년 3.1운동 이후 봉오동 일대에서 독립군 연합 부대와 일본군의 전투를 다룬 영화다. 평범한 농민이 일본 정예부대와 끝까지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출연했다. 2017년 아베 신조 총리의 사학 스캔들을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은 ‘신문기자’는 일본 정권 실세 비리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다. 주인공 요시오카 역으로 열연한 배우 심은경이 이 작품으로 지난 3월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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