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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는 자신의 것 내려놓고 섬겨야”

[신임 총회장에게 듣는다]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

장종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장이 24일 서울 백석대에서 “한국교회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되찾아야 할 성경의 원칙은 회개와 용서, 화해의 정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 총회대의원(총대)들은 지난 22일 만장일치로 제43대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를 재추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 교단 안정과 발전을 바라는 총대 1000여명의 의중이 표출된 것이다.

1978년 설립된 총회가 40여년 만에 예장통합, 예장합동과 어깨를 겨루는 3대 장로교단으로 성장한 것은 장 총회장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을 기반으로 한 그의 신본주의 리더십은 예장백석과 백석대의 성장으로 증명됐다.

서울 서초구 백석대에서 24일 만난 장 총회장은 “올해 처음 도입된 온라인 총회는 미국 러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총대들이 실시간으로 참가하고 시간과 재정을 아낄 수 있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었다”면서 “예상과 달리 원활한 진행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효율성도 높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회기 예장백석은 개혁주의생명신학 나눔운동에 따라 선교사와 수해를 입은 교회에 구제금을 발 빠르게 지원했다. 지난 회기부터는 금권선거를 전면차단하기 위해 선거 없이 증경 총회장단 추천으로 임원을 선출하고 있다. 교단 내 분쟁을 사회법정으로 끌고 갈 경우 ‘목사 면직’이라는 초강수도 뒀다.

장 총회장은 “정말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는 목회자라면 하나님과 소통하고 타인도 얼마든지 용서할 수 있다”면서 “성경을 뒷전으로 여기고 자기희생과 봉사, 기득권 포기 없이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단 지도자가 되려면 교단을 위해 자신의 것을 다 내려놓는 섬김의 자세까지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총회 임원 등 모든 목회자가 가야 할 자리는 상석이 아니라 봉사와 희생의 자리”라고 말했다. 장 총회장은 “성경을 기준으로 한 예장백석의 화해조정안, 사회법정과 관련된 처벌 규정은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총대들은 주요사업을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에 위임했다. 장 총회장은 “올해 예장백석은 기독교 복음을 훼손하고 선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목회협력지원센터와 백석미래발전위원회, 다음세대위원회를 신설해 미래지향적 사업도 펼친다”고 소개했다.

그는 “성경에서 봤을 때 전염병은 인간의 욕심과 부패에서 시작된다. 영적 지도자라면 코로나19 문제의 원인은 딴 데서 찾지 말고 목사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며 “하나님과 자신이 소통될 때, 성령의 바람이 일어나고 재앙도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기도운동, 성령운동, 회개와 용서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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