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공무원 실종 전 컴퓨터 켜고 작업은 안해

해경 수사… 선내 CCTV 모두 고장

27일 해양경찰대원들이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에서 사살된 어업지도원 이모씨의 시신을 찾기위해 경비함정을 이용해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공무원 이모(47)씨의 실종 전 행적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이씨가 실종 직전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 선실에서 컴퓨터만 켜고 실제 작업은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은 이씨가 과거 탑승한 어업지도선 내 컴퓨터 등에서 북한 관련 검색을 했는지 확인 중이다.

해경은 선내에 설치된 CCTV 2대가 모두 고장 나 있는 점을 밝혀냈다. CCTV는 이씨 실종 전인 지난 18일부터 고장 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경은 선내 CCTV 2대를 복원해 이씨가 훼손했는지 다른 사람이 고의적으로 훼손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군 당국의 첩보 등을 근거로 이씨의 자진 월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의 금융·보험 계좌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도 확인 중이다.

앞서 해경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에 이번 수사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검토 후 28일까지 자료 제공 여부를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씨 소지품 등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오거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인근 해상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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