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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전쟁에 준하는 사태… 추석 고향 방문 자제 부탁”

연휴 특별방역 대국민 담화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100명에 근접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유행도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정세균(사진) 국무총리는 거듭 국민들에게 방역 노력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27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여전히 전대미문의 재난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엄연하고 엄중한 현실”이라며 “전쟁에 준하는 사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우리는 일시적인 방심과 일부의 방종이 너무나도 심대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며 “불법집회에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개천절 집회 엄정 대응을 재확인했다.

정 총리는 “추석 연휴를 눈앞에 둔 지금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조금만 더 고삐를 놓지 않고 감내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고향 방문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일시에 몰려드는 여행지도 위험하기는 매한가지”라며 “이번 추석만큼은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가져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추석 연휴 기간 낚시어선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방역 수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 달 11일까지 낚시꾼의 이동이 잦은 항·포구, 낚시어선업의 질서 유지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성묘 봉안시설을 찾는 해외입국자 전용 공항버스와 방역택시를 운영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대비 95명 늘어 총 확진자 수가 2만36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이 73명, 해외유입 사례가 22명이었다. 전날(61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었다.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사와 관련해 환경미화원 8명과 가족 1명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업무 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좁은 휴게공간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으면서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5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이날 새로 발생한 확진자 중 5명은 황실사우나와 관련이 있었다. 데이케어센터에 다니던 한 80대 여성이 센터에 가기 하루 전날인 지난 20일 황실사우나를 들렀고, 이후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강서구 어린이집으로 전파를 일으킨 동대문구 성경모임과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총 22명이었다. 강남구 부동산업체 디와이디벨로먼트와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경북 포항시 어르신모임방과 관련해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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