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격상돼도 수능 예정대로”

유은혜 ‘대입 관리계획’ 발표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더라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평가(논술·면접·실기고사)는 예정대로 치러진다. 수능 1주일 전부터는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교 문을 닫고 전면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수능 시험장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시험장 수를 대폭 늘리고, 자가격리 수험생도 대학별 평가를 볼 수 있도록 전국 8개 권역에 시험장을 마련한다.

유은혜(사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수능 응시를 집합금지 예외 사유로 인정하기로 했다”며 “대학별 평가도 집합금지 예외 사유로 인정된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3단계 상황에서도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수능과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대학별 평가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의미다.

그동안 거리두기 3단계에서 수능과 대학별 평가가 가능한지에 대해 논란이 적지 않았는데 정부가 강행하겠다고 못 박은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거리두기 3단계도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예컨대 하루 확진자가 1000~2000명이 나오는 최악의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응해 최대한의 관리체계를 만들어 대입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안정적인 수능 대비를 위해 ‘시험관리’와 ‘응시자관리’로 관리체계를 이원화하기로 했다. 시험관리는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여하는 ‘수능관리단’이 담당한다. 시험장 및 감독관 확보, 방역조치 등을 담당한다. 응시자관리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합동으로 상황관리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수능 지원자의 질병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분석한다.

교육부는 수능 시행 1주일 전(11월 26일)부터 고1~3학년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일반시험실을 4318개 더 만들고 유증상자 시험실 7855개, 격리자 시험실 759개를 신설한다. 시험감독 및 방역 등 관리요원은 3만410명 증원한다. 시험감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감독자용 의자를 배치하되 부정행위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학별 평가 관리 방안도 발표됐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별도 고사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8개 권역은 서울, 경인, 강원, 충청, 전라, 대경(대구·경북),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제주다.

세종=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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