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 뜻과 그 범위는

개인적 앙갚음이나 복수 아닌 사랑을 의미


Q :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의 뜻과 그 범위를 알고 싶습니다.

A : 원수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나 자기 집단에 해를 입혀 원한이 맺힌 사람이나 집단입니다. 성경에서 원수라는 용어는 창세기 3장 15절, 요한계시록 11장 12절 등에서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원수는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개인적 원수입니다. 다윗의 경우 자신을 해하거나 괴롭히는 상대를 원수로 지칭했습니다.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시 3:7)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시 18:3) 등 대적하는 사람들을 원수로 불렀습니다.

둘째, 이스라엘 공동체를 침략하거나 예루살렘을 공격하는 국가를 원수로 보았습니다.(애 4:12)

셋째, 마귀를 원수로 지칭합니다.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이 원수가 되리라 했고(창 3:1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덧뿌렸다”고 했습니다.(마 13:25)

개인적 앙갚음이나 복수는 금하고 있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4)는 말씀은 초월적 윤리의 규범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아가페이고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명기는 “내가 보복하리라”(신 32:35) “그 대적들에게 복수하시고”(신 32:43)라 했고 바울은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고 했습니다.(롬 12:19)

복수는 수레바퀴처럼 회전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원수는 사탄입니다.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고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창검이 무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원수 마귀와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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