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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빙과업계, 롯데·빙그레 양강 구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29일 승인했다. 빙그레는 이로써 연매출 약 5000억원 규모로 몸집을 키우게 됐다. 빙과업계는 롯데그룹 계열사(롯데제과·롯데푸드)와 해태아이스크림을 품은 빙그레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공정위는 롯데그룹 계열사가 1위 사업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기업결합(M&A)을 승인해도 국내 빙과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거나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주식 취득을 승인했다. 빙그레는 지난 3월 31일 해태제과식품으로부터 해태아이스크림 발행 주식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했고, 4월 13일 기업결합을 공정위에 신고했었다.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빙그레는 시장점유율 40.7%(빙그레 26.7%+해태아이스크림 14.0%)로 빙과업계 1위가 됐다(2019년 닐슨데이터 기준). 빙과업계 점유율은 롯데제과(28.6%), 롯데푸드(15.5%), 하겐다즈(4.4%), 허쉬(2.8%), 나뚜루(2.2%) 순이다.

매출은 빙그레와 롯데 계열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빙과 매출이 약 5000억원으로 업계 1위였고, 빙그레(약 3000억원)와 해태아이스크림(약 1800억원)의 매출을 합치면 롯데제과와 비슷해진다.

빙과업계 한 관계자는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경쟁 비용을 줄이고 인력과 설비 효율화 등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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