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선거인단 과반 첫 확보… 노인 표심도 돌아섰다

CNN, 자체 시스템으로 예측… 트럼프 확진 반사이익 작용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사진)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인단 투표 예측 조사에서 처음으로 과반을 확보했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자사의 선거 결과 예측 시스템을 통해 바이든 후보가 캘리포니아·워싱턴·일리노이주 등 확실한 지지 지역의 선거인단 203명에 더해 민주당에 기운 것으로 분류되는 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주 등에서 87표를 추가로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CNN 분석이 맞는다면 바이든 후보는 이미 선거인단 투표에서 총 290표를 확보한 셈이다. 미 대선은 선거인단 538명 중 270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당선되는 간접선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163표에 그쳤다. 경합주로 분류되는 지역 선거인단(85명)을 모두 끌어모은다 해도 결과를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다.

CNN 시스템은 전체 주를 ‘확실한 공화당’ ‘친공화당’ ‘경합’ ‘친민주당’ ‘확실한 민주당’ 5가지로 분류해 선거인단 표를 계산했다. 앨라배마와 인디애나, 루이지애나, 와이오밍 등 20개주(선거인단 125명)는 ‘확실한 공화당’으로 분류됐다. 텍사스주(38명)는 ‘친공화당’으로 구분됐다.

반면 캘리포니아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뉴욕 등 16개주(200명)와 워싱턴DC(3명)는 ‘확실한 민주당’으로 분석됐다. 애리조나와 미네소타, 펜실베이니아 등 8개주(86명)와 네브래스카 제2선거구(1명)는 ‘친민주당’이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등 5개주(84명), 메인 제2선거구(1명)는 ‘경합주’에 포함됐다.

CNN은 바이든 후보의 약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에 주로 기반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이후 코로나19를 경시하는 듯한 행보를 보인 것도 지지율을 떨어뜨린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핵심 지지층인 고령층의 표심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4일 발표된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 65세 이상 유권자의 바이든 지지율이 62%에 달해 35%에 그친 트럼프와의 격차를 최대 27% 포인트까지 벌렸다고 보도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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