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음주의 유권자 10명 중 6명 “트럼프 대통령 찍겠다”

라이프웨이리서치 1200명 조사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적 보수 성향을 표출해 온 미국 내 복음주의자 10명 중 6명(61%)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29%에 그쳤다.

미국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는 최근 미국 내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성향을 보인 가운데 복음주의자 그룹 내에서도 인종에 따라 성향차가 두드러졌다. 백인 복음주의자의 경우 트럼프 지지율이 73%에 달한 반면 아프리카계 복음주의자는 19%에 그쳤다.


반대로 조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아프리카계 복음주의자(69%)가 백인(19%)에 비해 50% 포인트 앞서 대조를 보였다. 기타 인종의 복음주의자 그룹에서는 트럼프 지지율(58%)이 바이든(32%)을 앞섰다.

복음주의자 그룹은 미국 내 전체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표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이 그룹 유권자에게서 80%의 몰표를 받아 당선을 확정지었다.

대선을 앞둔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와 ‘코로나19’였다. ‘대선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신앙 유무에 관계없이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과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능력’을 1, 2위로 꼽았다.


하지만 3순위부터는 답변이 갈렸다. 복음주의자들은 ‘낙태 허용 문제’(11%) ‘종교적 자유 보호’(11%)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고, ‘국가안보 유지’(10%) ‘후보자의 인성’(8%)이 뒤를 이었다. 반면 복음주의 신앙이 없는 미국인들은 ‘후보자의 인성’(16%) ‘인종차별 문제’(8%)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리서치 대표는 “4년 전 조사 당시엔 ‘미정’ ‘제3의 후보지지’라는 응답이 각각 16%, 8%였지만 올해는 7%, 2%로 떨어졌다”며 “유권자들이 4년 전에 비해 확고한 정치적 결단을 내린 상태에서 투표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9~23일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2%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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