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의심환자 예년보다 줄어… 생활방역 효과

백신 예방접종 오늘부터 순차 재개

사진=연합뉴스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중·고등학생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일부 백신의 ‘상온 노출’ 사태로 사업이 중단된 지 21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부터 만 13~18세 이하 청소년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만 70세 이상, 26일 만 62~69세 노인을 대상으로 국가 예방접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199곳에서 집계된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4명이었다. 독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여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다. 이 숫자는 전년 같은 기간(3.9명)보다 낮았고, 독감 유행 기준(5.8명)에도 못 미쳤다.

수치로 나타나듯 올해 독감 유행은 규모가 예년에 비해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생활화된 덕분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일부 호흡기 유증상자와 입원환자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주의보를 내릴 정도로 발생 규모가 커지진 않았지만 바이러스 분리 검출률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 A형, B형이 같이 분리되고 있어서 바이러스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국가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찾을 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약을 통해 의료기관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예방접종을 연기해 달라고 안내했다. 정 본부장은 “병의원에서도 특정일에 접종이 집중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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