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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이번엔 ‘한국어 랩’으로 뚫었다… 싱글차트 1·2위 평정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비지 러브’와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2위 동시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비지 러브’와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2위를 동시 석권하는 대기록을 썼다. 특히 1위에 오른 ‘새비지 러브’는 BTS가 피처링을 맡은 곡으로 한국어 가사가 포함됐다.

빌보드는 12일(현지시간) BTS와 조시 685,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핫 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2위에 랭크된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지난 7주 동안 1위 3번, 2위 4번을 기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확인했다.

스트리밍, 유튜브 조회 수, 라디오 방송횟수 등 대중성을 가늠해 매겨지는 핫 100 정상은 세계 최대 대중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앞서 핫 100 1·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비틀스(1964), 비지스(1978), 아웃캐스트(2003∼2004), 블랙 아이드 피스(2009) 4팀밖에 없었다.

빌보드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핫 100 차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앞서 동영상 기반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를 끌었었다. 지난주 핫 100에서 8위였던 ‘새비지 러브’는 BTS가 후렴구와 랩에 참여한 리믹스 버전이 지난 2일 발매되자마자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미국에서는 협업에 참여한 가수가 단순 서포터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곡에 충분한 책임과 권리를 갖는다”며 “협업 가수의 영향력과 음악성 그리고 대중성이 리믹스곡의 핵심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고 자평했다.

특히 ‘새비지 러브’는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첫 번째 1위 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TS는 이 곡에서 영어 후렴구와 함께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의 한국어 랩을 소화했다.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약진 중인 K팝의 세계적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포함, 세계 200여개 지역의 스트리밍, 음원 판매 데이터를 집계하는 글로벌 200 차트 이번 주 최상위권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로 채워졌다. ‘새비지 러브’가 1위, 블랙핑크 신곡 ‘러브식 걸즈’가 2위, ‘다이너마이트’가 3위에 올랐다. 미국을 뺀 나머지 지역을 합산하는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는 ‘러브식 걸즈’가 1위로 데뷔했다. 2·3위는 ‘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가 차지했다.

한편 BTS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한 뒤 중국에서 일부 비난 여론이 일었지만 하루 만에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중국 네티즌들의 과도한 반응에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언론과 BTS 팬들로부터 비판이 잇따르자 중국 외교부가 한·중 우호를 언급하며 수습에 나섰기 때문이다.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에서도 관련 기사들이 삭제됐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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