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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블랙핑크…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공개

연습생에서 월드스타로 성장기… 전세계 190개국 팬들과 만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의 한 장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니, 리사, 지수, 로제. 넷플릭스 제공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미국 빌보드 차트를 뒤흔들었고, 넷플릭스를 통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전 세계에 다큐멘터리도 공개했다. 넷플릭스가 14일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를 세계 190개국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블랙핑크의 연습생 시절부터 월드 스타로 우뚝 선 지난 4년간의 성장기가 담겼다. 멤버들의 속내를 담은 인터뷰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비하인드 영상을 한인 2세 출신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감독 캐롤라인 서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넷플릭스는 다큐멘터리를 하나의 흥미로운 콘텐츠로 조명하며 신(新)장르를 열고 있다. 블랙핑크는 세계 여성 아티스트 중 4번째 주인공이다. 앞서 비욘세,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름을 올렸었다. K팝 열풍을 조명했던 ‘익스플레인’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특정 K팝 아티스트를 조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단 기간 빌보드 차트에 올랐고, 미국 코첼라에서 공연한 최초의 한국 걸그룹이라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연출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캐롤라인 서 감독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큰 사랑을 받은 ‘소금. 산. 지방. 불’ 시리즈를 만든 인물이다. 그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꿈을 이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서 감독은 13일 제작발표회에서 “K팝을 잘 몰랐는데 다큐멘터리를 맡으면서 엄청난 흥미를 느껴 꼭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블랙핑크를 처음 만난 건 백스테이지였는데 원하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끈기와 인내심, 서로를 향한 진솔한 마음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 명의 인간적인 모습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며 “어린 나이에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가슴앓이를 했는지 지켜봐 달라”고 예고했다.

멤버 제니는 “잊고 있었던 예전 모습을 마주하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며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화려한 모습도 보여드렸지만 조금 더 평범하고 가까운 일상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블랙핑크의 심상찮은 최근 기세는 빌보드 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팝스타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보여주는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1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65위에서 급상승한 기록으로 2014년 이 차트가 탄생한 이후 팝스타를 통틀어 걸그룹이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2위는 방탄소년단(BTS)이 차지했다. BTS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아티스트 100’ 1위에 오르며 이 차트에서 10번째 정상을 밟았었다.

‘핫 100’ 차트에도 2곡(Lovesick Girls, Ice Cream)이 올랐다. 올해 블랙핑크는 4곡을 이 차트에 진입시켰다. 앞서 지난 2일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을 발표한 후에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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