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7일] 창문과 거울


찬송 : ‘내 평생 살아온 길’ 3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1장 33~46절

말씀 : 창문과 거울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보는 대상이 다릅니다. 창문으로 보면 다른 사람이 보입니다. 밖의 풍경도 보입니다. 비가 올 때는 빗방울이 보이고, 눈이 올 때는 눈발이 날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나무도 보이고 꽃도 보입니다. 창문으로 내다보면 내 모습은 안 보이고 전부 다른 사람, 다른 사물만 보입니다.

반면에 거울에는 무엇이 보입니까. 내 모습, 내 얼굴이 보입니다. 다른 사람 얼굴이 아니라 내 얼굴을 있는 그대로 비춰줍니다. 창문과 거울의 결정적인 차이가 바로 이것입니다. 창문으로는 남을 보지만 거울로는 나를 봅니다.

예수님이 악한 농부들의 비유를 들려줍니다. 어떤 주인이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세를 받고 내주었습니다. 얼마 후에 주인이 세를 받으려고 종들을 보냈더니 세는 안 주고 종들을 늘씬 두들겨 패서 보냈습니다. 나중에는 자기 아들을 보냈는데 아들은 아예 죽여 버리고 말았어요.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38절) 아주 잔인한 사람들이죠. 비유를 듣는 사람들도 “아주 못된 놈들이네” 하며 혀를 끌끌 찼어요.

청중 중에 제사장과 바리새인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수의 비유가 자기들을 빗댄 것임을 나중에서야 깨달았습니다.(45절) 바리새인들이 처음에 그 비유가 누구를 빗댄 것인지 몰랐던 이유는 창문을 내다보는 것처럼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 얘기로 들었어요. 폭력을 행사한 악한 농부들이 율법도 모르는 무식한 무리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게 자기들 얘기입니다. 이것은 비유를 듣되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들은 것입니다. 거울을 보는 사람이 그 속에서 자기 모습을 보는 것처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비유에서 자기들의 모습을 봤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도 그래요. 창문으로 읽으면 다 남 얘기고 나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읽으면 아무런 감동도 없고 찔림도 없고 무덤덤합니다. 그러나 거울로 읽으면 성경의 이야기가 모두 내 얘기가 됩니다. 내가 죄를 짓고 내가 배신하고 내가 반항하고 내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내가 도망하고 내가 넘어지고 내가 애통하고 전부 다 내 얘기로 들립니다. 그래야 은혜가 되고 그래야 감동이 옵니다. 설교도 거울로 들어야 해요. 거울로 들으면 설교 말씀 전부가 나더러 하는 말로 들립니다.

창문으로 보는 사람은 남의 흠집만 보이기 때문에 늘 남을 비평하고 헐뜯는 말만 하고 다닙니다. 그러나 거울로 보는 사람은 달라요. 거울로 보면 내 모습이 비치니까 내 잘못 내 허물 내 죄 내 실수만 보게 되지요. 그런 사람은 늘 회개하고 반성을 하게 됩니다.

눈이 새로 떠져야 합니다. 여러분의 눈에서 비늘이 떨어져 나가서 나의 모습을 제대로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의 눈을 밝히사 우리의 죄와 허물을 깨닫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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