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집에서 시식”… 코로나로 늘어나는 ‘온라인 샘플링’

현장 체험 줄고 비대면 늘면서 식품·뷰티 신제품 등 적극 활용


코로나19로 소비자가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줄어들면서 비대면으로도 체험 가능한 ‘온라인 샘플링’이 늘고 있다. 업체가 소비자들에게 온라인으로 샘플링 신청을 받은 뒤 제품을 집으로 보내주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해보고 의견 개진도 가능하도록 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마케팅 방식에 다양한 변화가 생기면서 온라인 샘플링도 하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신제품이나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샘플링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은 지난달 건면 신제품인 ‘정·백·홍면’을 출시하면서 소비자 1만명을 대상으로 ‘정백홍 집콕 시식회’를 진행했다(사진). 선착순으로 선정된 1만명에게는 정백홍 시식 키트가 배송됐다. 키트는 정면, 백면, 홍면 3종 가운데 1봉지와 시식용 미니컵, 안전봉투 패키지, 정백홍면 개발자의 편지로 구성됐다. 샘표의 폰타나도 상온 액상 수프 4종을 출시하면서 신제품 4종을 100원에 체험할 수 있는 ‘폰타나 액상 수프 출시 기념 테이스팅 세트’를 판매해 인기를 모았다.

샘플 활용도가 높은 뷰티 업계에서도 비대면 샘플링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닥터자르트는 지난달 선착순 1000명에게 시카페어 크림·세럼·토너·카밍 마스크 등을 배송료만 내면 경험할 수 있는 ‘시카페어 샘플링’ 행사를 진행했다. 코오롱FnC가 최근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라이크와이즈’는 이달 한 달 동안 회원 가입한 소비자에게 전제품 샘플을 보내준다.

친환경 여성용품 브랜드 오드리선은 첫 구매고객에게 100% 유기농 친환경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는 ‘오드리선 TCF 첫 체험팩’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배송비만 내면 생리대 체험팩을 받을 수 있고, 제품 1개를 구매하면 2종의 체험팩을 추가로 제공한다. 생활용품 브랜드 생활공작소는 선착순 1000명에게 배송비만 내면 물걸레 청소포와 정전기 청소포를 이용할 수 있는 샘플링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생활용품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과 대면 접촉이 줄면서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기회도 적어졌다”며 “직접 체험해본 뒤 SNS로 번지는 ‘입소문’이 점차 중요해지는 만큼 온라인 샘플링이 의미있는 마케팅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