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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속 세상] 스피드 올리는 배송 전쟁… 주문 후 2시간 만에 “택배요~”

롯데온 ‘바로배송’ 서비스

롯데마트 서울 중계점 직원들이 19일 수직 리프트인 ‘바로배송 스테이션’을 이용해 주문 상품을 집하장으로 보내고 있다. 이 매장은 신속한 발송 작업을 위해 구역별로 4개의 리프트를 설치했다.

코로나19는 소비자를 쇼핑몰 대신 온라인으로 몰려가게 만들었다. 이 흐름에 대응해야 했던 유통업체들은 온갖 ‘○○배송’ 서비스를 개발하고 다듬었다. 더 빨리, 더 편리하게 배달하는 경쟁은 이제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롯데온 ‘바로배송’은 주문 후 2시간 내 배송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 서울 중계점과 수원 광교점의 천장에 레일을 설치해 주문 상품이 곧장 물류집하장으로 이동하게 만들었다. 많이 찾는 상품은 따로 분류해 직원 동선을 줄였고, 온라인 주문부터 포장·발송까지 30분 안에 끝마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비스 도입 이후 주문량은 매월 두 자릿수 증가율로 늘어나고 있다.

배송 차량에 실리는 롯데마트 ‘바로배송’ 상품.

롯데마트 중계점 집하장에서 온라인 주문 상품들을 분류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배송하는 ‘한 시간 배송’도 있다. 서울 잠실과 강남 지역에서 운영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600여 가지 생필품을 집, 사무실 등 원하는 장소에서, 오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사이의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다. 마스크 1개도 배송해준다. 올해 안에 경기도 김포지역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스마트픽’은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점포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말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상품을 온라인에서 주문·결제한 뒤 매장에서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수령하는 식이다. 롯데마트 중계점에서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도 주문 상품을 받아갈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19일 한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받아가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원격배송은 상용화를 목전에 뒀고, 자율주행기술을 활용한 배송로봇이 스스로 건물 엘리베이터에 타고 내릴 만큼 똑똑해진 세상. 4차산업혁명이 이끌고 코로나 시대의 달라진 일상이 뒤에서 떠미는 배송의 진화는 이제 시작이다.

롯데마트 중계점의 드라이브스루 스마트픽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사진·글=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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