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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게이밍 ‘롤드컵’ 우승 트로피 되찾아 올까

8강 오른 한국 3팀 중 홀로 생존… 24일 G2 e스포츠와 4강서 격돌

담원 게이밍(오른쪽)이 지난 15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같은 한국의 DRX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제압했다. 경기 종료 후 양 팀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국의 프로게임단 담원 게이밍이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LoL 월드 챔피언십은 라이엇 게임즈가 자사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강 팀을 가리기 위해 매해 1회 개최하는 e스포츠 국제 대회다. 약 25억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e스포츠 업계에서는 축구의 월드컵과 같은 권위를 가져 ‘롤드컵’이란 애칭으로 이 대회를 부른다.

올해 롤드컵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를 무대로 개막했다. 치열한 지역 예선을 뚫은 전 세계 22개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벌써 18개 팀이 짐을 쌌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8강전 결과 한국 1번 시드인 담원을 비롯해 쑤닝, TOP e스포츠(이상 중국), G2 e스포츠(유럽)가 4강에 진출했다. 이제 대회는 오는 24일과 25일 4강전, 오는 31일 결승전 일정만을 남겨놓고 있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3개 프로게임단이 모두 8강에 올랐지만, 담원만이 4강에서 생존 신고를 보냈다. DRX는 지난 15일 담원과 8강전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0대 3으로 패배,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또 다른 국내 프로게임단 젠지 역시 18일 8강전에서 유럽 대표 G2 e스포츠에 완패해 탈락했다.

담원은 오는 24일 G2 e스포츠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들은 지난해 같은 대회 8강에서 G2 e스포츠에 석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담원의 에이스 ‘쇼메이커’ 허수(20)는 지난 15일 DRX와의 8강전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G2 e스포츠와의 재대결에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4강전의 반대쪽 사다리에선 같은 중국 대표 쑤닝과 TOP e스포츠가 오는 25일 만난다. 이중 TOP e스포츠는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이들은 지난 17일 8강전에서 유럽의 복병 프나틱과 접전을 펼친 끝에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쑤닝은 마찬가지로 같은 중국의 징동 게이밍을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올해 롤드컵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여파로 대회 규모가 축소됐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중국 상하이 소재의 한 실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다.

결승전은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주최 측인 라이엇 게임즈는 결승 현장에 6300여 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입장권을 암표로 되팔거나 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각종 신원확인 절차 등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e스포츠 업계와 팬들은 담원의 우승 트로피 국내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이 대회 우승을 독식해왔다. 그러나 2018년과 2019년엔 결승 문턱조차 밟지 못했다. 그동안 중국이 2년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한국은 자연스럽게 ‘e스포츠 최강국’ 타이틀을 내줬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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