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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0월 23일] 소금을 두고 화목하라


찬송 :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508장(통 27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9장 48~50절


말씀 : 예수님은 죄를 짓는 사람은 지옥에 던져진다고 말씀하신 다음에 지옥의 모습이 어떠한지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지옥을 상징하는 것은 구더기와 불입니다. 지옥은 구더기가 죽지 않으며 불이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곳입니다. 예루살렘 남쪽에는 힌놈의 골짜기라는 곳이 있었는데 이곳은 온갖 쓰레기를 다 모아 태우는 곳입니다. 당연히 구더기가 슬고 불이 꺼지지 않았지요. 여기서 지옥 개념이 생겨났고, 지옥도 역시 구더기가 죽지 않고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꺼지지 않는 지옥 불은 사람을 뜨겁게 달구는데 이것을 예수님은 ‘불로 소금을 치듯 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생선 같은 것을 소금으로 절일 때 소금을 골고루 뿌리듯 사람의 몸뚱이를 뜨거운 불로 골고루 지진다는 뜻입니다.

그럼 소금은 나쁜 것인가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지옥의 고통을 묘사하느라 잠시 소금의 비유를 들었지만 본래 소금은 좋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소금이라고 하면 어떤 성경 말씀이 먼저 떠오르나요. 마태복음에 나오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라는 말씀이 제일 먼저 생각나겠지요.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세상의 부패와 불의를 막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소금이 부패를 막는 것 말고 또 다른 역할은 없는가요. 마가복음에서는 소금의 역할을 조금 다르게 말합니다. 예수님은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50절)고 가르쳐 주십니다. 이 말씀은 마가복음에만 나오는데 소금을 화해의 상징으로 쓰고 있습니다. 음식에 소금을 넣으면 간간해지고 맛이 좋아지잖아요. 그것처럼 사람들끼리 서로 친해지고 가까워지고 화목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끼리는 더욱 그래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의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에 너무 익숙하다 보니까 교회의 소금을 소홀히 여기기 쉽습니다. 실은 세상의 소금이 되기 전에 먼저 교회의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교인들끼리 화목하지 못하고 서로 싸우고 등을 돌리면서 어떻게 세상에 나가서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는 말씀 앞에서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껴야 합니다. 솔직히 이런 말씀이 있었는지조차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씀은 수도 없이 들었으면서도 ‘소금을 두고 화목하라’는 말씀은 과연 얼마나 들었는가요. 이 말씀을 듣고 이 말씀대로 살려고 했다면 오늘날 한국교회가 그렇게 숱한 분쟁을 겪지는 않았을 텐데요. 이 말씀만 실천하면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지고 화기애애할 텐데요. 이 말씀은 너무 소중하니까 여러분이 아예 암송하면 좋겠습니다.

기도 : 하나님,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화목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열어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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