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한자 ‘친할 친(親)’을 보면 나무 ‘목’자 위에 설 ‘립’자, 그리고 볼 ‘견’자가 합쳐졌다고 합니다. 누군가 이 한자를 설명하면서 “친하다는 것은 사랑하는 이가 등을 돌려 떠나갈 때 나무 위에 올라가서 떠나가는 그 사람을 계속 바라보는 마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정류장에 잠시 들렀다 떠나가는 버스처럼 오늘도 많은 사람이 인생을 살다 떠나갑니다. 한결같이 정류장에 서서 떠나가는 뒷모습을 아쉬운 표정으로 바라보시는 이가 있습니다.

해가 지고 달이 뜨며 작은 고양이가 꾸벅꾸벅 조는 깊은 밤에도 여전히 기다리시는 이, 한 번만 돌아봐 준다면 모든 것을 다 줄 것 같은 마음으로 서 계십니다. 요즘 우리네 인생이 아주 어둡습니다. 너무 캄캄해서 한 걸음도 내디딜 수 없을 땐 뒤를 돌아보십시오. 쓸쓸한 나의 뒷모습도 사랑하시는 친구가 서 계십니다. 쓸쓸한 인생 정류장에 서서 당신을 두 팔로 안아 주실 것입니다. 내 발의 등이요, 길의 빛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영원한 친구 예수가 서 계십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