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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가는 곳이 곧 길”… 물·진흙·바위 등 장애물에 자동 반응


‘가는 곳이 곧 길이다.’ 72년의 랜드로버 개척 정신을 계승한 ‘올 뉴 디펜더’는 진흙, 바위, 큰 구덩이가 가득한 산길도 두려울 것이 없다. 최근 경기 양평군 한화리조트 양평과 유명산 일대에서 정통 오프로더 올 뉴 디펜더를 시승했다. 외관을 살펴보니 오프로드에 특화된 만큼 올 뉴 디펜더의 높은 차체와 전후방의 짧은 오버행이 눈이 띄었다. 사각형의 휠 아치 및 스트롱 숄더와 함께 아름답게 조각된 펜더는 차량의 강인함과 견고함을 상징한다.

디펜더의 2열 루프에 위치한 ‘알파인 라이트’와 ‘사이드 오픈 테일게이트’, 외부에 장착한 스페어타이어 등 오리지널 디펜더 고유 디자인이 현대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적용됐다. 원형 메인 램프와 두 개의 큐브 모양 램프로 구성된 LED 헤드라이트도 디펜더만의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시승코스는 커다란 바위가 깔린 울퉁불퉁한 길을 기본으로, V자 형상으로 가운데가 움푹 팬 진흙 구덩이 등 일상생활에서는 만나기 힘든 코스로 구성돼 디펜더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만한 좁고 비탈진 길을 시속 20~30㎞를 유지하며 진입했다. 울퉁불퉁한 돌부리에 깊은 웅덩이가 가득한 길이었지만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차체의 흔들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또 디펜더에 적용된 4코너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상황에서 218㎜의 지상고를 75㎜까지 높여주고, 더 극단적인 오프로드 조건에서는 추가로 70㎜를 연장할 수 있다. 다양한 장애물이 있어도 이를 거뜬히 넘을 수 있었다.

디펜더에는 컴포트, 에코, 스노우, 머드, 샌드, 암석 및 도강 모드 등 주행 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전자동 지형반응시스템(Terrain Response)이 적용됐다. 운전자는 도로 상황에 따라 선택하기만 하면 차량이 적합한 형태로 조절된다. 또 센서를 이용해 물의 깊이를 파악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표시되는 도강 수심 감지 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차체가 워낙 커 움직임이 둔하지 않을까 걱정이 했지만, 구불구불한 산길을 거침없이 달려도 차량이 쏠림 없이 도로 위를 안정감 있게 내달렸다. 급커브 길에서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고 핸들을 살짝만 돌려도 오버스티어(차량이 스티어링 휠을 돌린 각도보다 도로 안쪽으로 회전각이 작아지는 경우) 없이 차가 민첩하게 반응했다.

디펜더는 인제니움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힘이 필요한 오프로드 주행에 제격이다. 디펜더의 최고출력은 240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43.9kg.m다. 정통 오프로더의 대명사인 만큼 디펜더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올 뉴 디펜더는 6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 4개의 레이더를 통해 다양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지원한다.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은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은 D240 S 트림 8590만원, D240 SE 9560만원, D240 런치 에디션 9180만원이다.

배성은 쿠키뉴스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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