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신도들에게 ‘약수’ 장사… 코로나로 헌금 크게 감소한 듯

코로나 이전 무료였던 약수를 ‘신비의 물’이라며 1만원에 팔아

JMS 측이 월명동 약수를 마실 땐 전용 컵(작은 사진)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신도들에게 안내한 내부 공지글. 현대종교 제공

교계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교주 정명석)가 자신들이 성지로 여기는 곳에서 나오는 약수를 ‘신비의 물’이라며 신도들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단·사이비종교 연구소 현대종교(소장 탁지원)에 따르면 JMS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JMS 본부가 있는 충남 금산 기독교복음선교회 자연수련원, 일명 ‘월명동 본부’에서 나오는 약수를 신도들에게 1통에 1만원씩 받고 팔고 있다. 전에는 무료로 마실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부터는 담아갈 수 있는 양과 용기도 제한하고 돈을 내야 배송해주겠다고 공지한 것이다.

JMS 측은 해당 약수를 “세계에서 제일 좋다는 생수보다 미네랄이 8배나 풍부하다”며 “각종 피부병부터 성인병, 암과 불치의 병에 이르기까지 40여년 동안 월명동 약수를 마시고 병이 나은 사람이 수만명에 이른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는 월명동 약수를 마실 수 있는 전용 도자기 컵을 1만원에 팔면서 약수를 마실 때는 해당 컵만 사용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김정수 현대종교 부장은 22일 “JMS 측은 월명동 약수 판매에 대해 배송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 것이지 상업적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면서 “하지만 JMS 탈퇴자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물을 판매한 적이 없는데 코로나19 이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집회 출석률 저조로 헌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신비한 물이라 강조하며 교주 능력을 신뢰하게 만들고, 자신의 단체가 진리임을 느끼도록 만들 뿐 아니라 수익까지 창출하는 방법은 과거 이단들이 취했던 생존전략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