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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아동, 행복 지수·자존감 높다

월드비전 70주년 기념 아동포럼

월드비전이 지난 22일 비대면 행사로 개최한 ‘아동·청소년복지 정책 포럼’에서 발제자들이 위기 아동을 지원하는 방법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꿈의 존재는 행복지수와 자아 존중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지난 22일 개최한 아동·청소년복지 정책 포럼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위기에서 꿈으로’라는 제목의 이날 포럼은 월드비전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그동안 국내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아동이 위기를 극복하고 꿈을 가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포럼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주최로 기획됐으며, ‘웨비나’(웹+세미나) 형태로 월드비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됐다.

정 교수는 이날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만 11~23세 아동·청소년 약 3300명과 청소년 쉼터 및 가정형 ‘위(wee) 센터’를 이용 중인 164명을 비교해 조사한 결과 이들이 경험하는 부정적 생애 경험(학대·폭력 등)은 꿈 실현 가능성과 진로 성숙도, 진로장벽 인식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기 부정적 생애 경험(ACE·Adverse Childhood Experiences)은 총 14가지의 세부 경험(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성적 학대 등)으로 나눠진다. 센터아동의 경우 일반아동보다 ACE 경험비율이 훨씬 높았다. ACE를 4가지 이상 경험한 일반아동은 19.6%인 데 반해 센터아동은 71.2%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 교수는 “행복지수, 자아 존중감을 포함한 모든 발달 산물 지표에서 꿈이 없는 아동보다 꿈이 있는 아동일수록 더 높은 점수가 측정됐다”고 밝혔다. 빈곤아동의 행복지수를 4점 만점의 수치로 나타낸 결과, 꿈이 없으면 2.55에 불과했지만 구체적인 꿈이 있는 아동은 3.03으로 증가했다. 자아 존중감도 꿈이 없으면 2.26이었지만 구체적인 꿈이 있는 경우 2.82를 기록했다.

유서구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위기아동지원사업 성과’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위기 아동과 가정을 돕는 민간과 공공자원 간의 협업체계가 책임성 있게 구조화돼야 하며 지역적 편차를 줄이는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김순이 본부장은 “월드비전의 국내사업은 취약계층의 위기 지원과 아동들의 꿈을 위해 복지관에서 ‘꿈꾸는아이들사업단’으로의 전환 및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아동·청소년들의 꿈 지원이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의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사각지대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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