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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 언택트 한방교실] 틱 증상 아이 차분히 관찰, 3주 이상 지속 땐 전문의와 상담을

④ 길어지는 ‘집콕’에 늘어나는 틱 장애


눈을 깜빡이거나 킁킁하는 소리를 내는 등 ‘틱(tic)’ 의심 증상을 보여 내원하는 아이들이 늘어났다. 틱은 갑작스럽고 빠르게 어떤 소리를 반복해서 내거나 특정한 움직임을 되풀이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쪽 또는 양쪽 눈을 깜빡이거나 목에서 킁킁하는 소리를 내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길어진 ‘집콕’ 시간과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많은 아이들에게 나타난다.

요즘 아이들의 생활패턴은 이전과 달라졌다.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서 단체생활을 하거나 실컷 뛰어 놀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한 곳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 학교에 가도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할 수 없고 밥도 혼자 먹어야 한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엄마의 지적을 많이 받기도 하고 행동에 제약을 받는다.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써야 하고 어떤 아이들은 마스크 벗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이런 급격한 환경 변화와 낯선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틱 증상을 보이고 엄마는 혹시 자녀에게 틱 장애가 생긴 게 아닐까 예민하고 불안해진다. 이렇게 엄마가 경직되면 아이에게 다시 지적을 하게 되고 아이는 더 스트레스를 받아 불안해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아이가 틱 증상을 보인다고 해서 너무 겁낼 필요는 없다. 틱은 전체 어린이의 10~20%정도가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흔하다. 보통 6~7세에 틱 증상을 보이고 7~11세에 가장 심해지지만 사춘기를 지나며 증상이 대부분 가라앉는다.

만약 아이가 틱 증상을 보인다면 부모는 드러나지 않게 관찰하되 아이에게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너 그런 소리 내지 마”라며 혼내는 것도 좋지 않고 “괜찮아, 하고 싶으면 해도 돼”와 같은 말도 권고되지 않는다. 아이가 틱 증상에 대해 지적받거나 창피를 당하게 되면 그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행동의 강화가 일어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증상 발현 초기에는 이것이 일과성 틱으로 끝날지, 장기화 또는 만성화될지 알 수 없다. 아이가 틱 증상을 3주 이상 보인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말 그대로 ‘소 닭 보듯’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가정에서는 TV, 스마트폰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적절히 땀 나는 운동을 하거나 집중할 만한 취미를 찾아주는 것도 도움된다. 한의학적으로는 틱 장애의 원인을 여러가지로 분류한다. 심장의 기운이 약하거나 간의 기운이 뭉쳐있는 경우에 잘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김한빛 함소아한의원 서초교대점 원장

[함소아 언택트 한방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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