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전투표 6000만명 육박… 역대 최고치 갈아치우나

코로나 탓 현장투표 기피 분위기… 청년층 적극 참여도 투표율 높여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고향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튼에 지난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거 홍보물이 설치돼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9일 앞둔 25일(현지시간)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6000만명에 육박해 2016년 대선에서 최종 집계된 사전 투표자 수를 이미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등 전통적으로 투표에 소극적이었던 계층의 사전투표 열기가 높아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NN은 에디슨리서치, 캐털리스트와 함께 미국 전역의 투표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5870만명 이상의 미국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2016년 대선 당시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를 합한 사전투표 수 5830만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AP통신도 현재까지 집계된 사전투표 수가 5860만표라고 보도했다.

사전투표 참여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배경으로는 우선 코로나19 확산을 꼽을 수 있다. 유권자들이 선거 당일 투표장에 사람이 몰릴 것을 우려해 현장투표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격전지와 청년층을 중심으로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은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CNN은 경쟁이 가장 극심한 16개 주에서 이뤄진 사전투표 수가 전체의 54%였다고 분석했다. 또 2016년 대선 당시와 비교하면 30세 미만 젊은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율은 더욱 높아진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참여율은 큰 폭으로 줄었다.

AP통신은 “신규 유권자와 투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유권자가 사전투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총투표자 수가 1억5000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65.4%를 기록했던 1908년 대선 이래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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