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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룸살롱엔 전 청와대 행정관도” 김봉현 폭로의 진실은

추미애 “감찰 결과·언론 보도 비슷”

연합뉴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사 술 접대’ 자리에 전직 청와대 행정관을 포함한 7명이 있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추미애(사진) 법무부 장관이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술자리에 있었던 검사를 라임자산운용 수사 당시 검찰청 복도에서 마주쳐 깜짝 놀랐다고도 했다.

추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까지 총 7명이 접대 자리에 있었다는 보도가 사실인가”라고 묻자 “감찰 결과와 언론 보도는 거의 비슷하다”고 답했다. 신 의원이 “거의 팩트라는 거죠”라고 묻자 “네”라고 했다.

앞서 금융감독원 출신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 전 회장과 룸살롱을 다녔던 것은 밝혀진 바 있다. 김 전 행정관의 1심 판결문을 보면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8월 21일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금감원 후배 검사역들과 술을 마셨다. 그는 후배들에게 라임 검사 계획 문건을 받은 뒤 같은 술집에 있었던 김 전 회장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추 장관은 검사 술 접대 의혹과 관련해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김 전 회장 진술 외에 어떤 근거가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검찰 일각에서는 추 장관이 김 전 회장 진술만 믿고 발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추 장관과 여당 의원들은 야당 유력 정치인의 라임자산운용 연루 의혹이 대검 반부패부에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도 재차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은 지난 5월 첩보 단계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었다. 후임자인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도 “8월 31일 그간의 수사 상황을 신임 반부패부장 등 대검에 보고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날 “이 정도 상황에서 반부패부가 전혀 몰랐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전직 검사장들의 설명을 사실상 정면 부정한 것이다. 추 장관은 “심 국장이 반부패부장으로 있을 때 보고받지 못했다는 건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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