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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기뻐하는 예배 드리고 싶다면… 성경으로 돌아가자

통(通)성경, 영적예배를 말한다 <1>

조병호 서울 하이기쁨교회 목사(오른쪽 세 번째)가 2017년 11월 독일 비텐베르크 캐슬처치에서 개최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비텐베르크대회’에서 강사들과 함께했다.

우리는 올해 한국교회 130여년 역사 속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상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예배, 온라인 예배’라는 새로운 예배 이름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 앞에서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예배당에 교인 몇 퍼센트만 채워야 하고, 숫자를 세어 몇십 명만 들어갔습니다. 심지어 교회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성도들이 앉아야 하는 좌석과 앉으면 안 되는 좌석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대면 예배, 온라인 예배’가 이상한 예배가 아니라는 성경적 근거를 찾기 위해 구약 성경에서 70년 동안이나 성전에 가지 않았던 ‘바벨론 포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 포로 70년의 개념은 다릅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불타고 없어졌으니 가고 싶어도 갈 성전이 없었고 서슬 퍼런 바벨론 제국의 무서운 명령으로 노예 노동을 쉴 수도 없으니 예배드리지 못한 ‘어쩔 수 없었던 때’라고 말해선 안 됩니다. 그 이유는 바벨론 포로 70년에 대해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신 네 가지 의미 때문입니다.

바벨론 포로 70년은 첫째, 아브라함의 후손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후 하나님과 ‘제사장 나라’ 언약을 맺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 900여년을 살면서 안식일 안식년 희년을 지키지 아니한 날수입니다.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들이 바벨론에서 ‘징계’를 받아야 하는 기간이었습니다.

둘째, 바벨론 포로 70년은 그들이 ‘제사장 나라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셋째, 예루살렘 땅이 ‘안식’을 누리는 기간이었습니다. 넷째, 하나님께서 세계 경영의 도구로 사용하신 바벨론의 수명은 70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남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에서 70년을 보내면서 ‘극상품 무화과’가 되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해 ‘제사장 나라 거룩한 시민’으로 하나님과 맺을 새 언약을 꿈꾸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바벨론 포로로 예루살렘 성전을 가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남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잠깐(70년 동안) 그들의 성소가 되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즉 너는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인 가운데로 쫓아내어 여러 나라에 흩었으나 그들이 도달한 나라들에서 내가 잠깐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 하셨다 하고.”(겔 11:16)

그러므로 남유다 백성들의 바벨론 포로 70년은 그저 성전에 가지 않고 예배를 쉰 기간이 아닙니다. 제사장 나라 징계와 교육을 받는 기간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바벨론에서 임시로 친히 성소가 되셔서 그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의 예배를 받으셨던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이렇게 이방 나라에 포로로 끌려가 성전을 그리워하게 되는 것이 징계가 될 만큼 성전과 제사가 중요했습니다. 이후 신약 시대,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시자 성전 휘장이 찢어져 둘로 나뉜 이후에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배’를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코로나19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제사의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영이신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사마리아를 지나가실 때 수가라는 동네의 우물가에서 ‘영과 진리’라는 말과는 거리두기를 하던 여인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자기가 어디선가 전해 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예수님께 어느 산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참된 예배’를 가르쳐주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참된 예배, 영적 예배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요구하시고 원하시는 제사와 예수님을 통한 온전한 제사, 십자가를 바로 아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 속 아브라함의 제사, 모세의 제사, 사무엘의 제사, 솔로몬의 제사, 히스기야의 제사, 그리고 에스겔과 성전, 다니엘과 성전, 에스라와 성전 등 구약의 수많은 성전과 제사에 관한 이야기를 통으로 충분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통해 우리 몸이 성전이 되고 우리가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적 예배를 드릴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네를 탈 때 앞으로 멀리 나가고 싶으면 뒤로 멀리 가야 합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를 드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꿈꾼다면 성경으로 돌아가 구약의 제사로부터 예배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조병호 목사
약력=장신대 신학과, 장신대 신대원,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석사, 영국 에든버러대 석사, 영국 버밍엄대 철학 박사, 현 성경통독원 원장, 미국 드루대 객원교수, 서울 하이기쁨교회 담임목사, 저서 ‘성경통독’ ‘성경과 5대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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