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중학생 아들이 트로트 가수 되고 싶다는데

학업에 최선 다하며 꿈 이루도록 대화를


Q : 중학교 2학년 아들이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허락해도 될까요.

A :누구나 노래를 할 수 있지만, 다 가수가 되는 건 아닙니다. 가수가 된다고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요즘 트로트 열풍이 거셉니다. 트로트 가수들이 TV 화면에 얼굴을 드러내고 열광적 박수를 받는 모습들이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타가 되는 길은 멀고 험합니다.

첫째, 타고난 음악적 재능 여부가 점검돼야 합니다. 물론 후천적 노력으로 명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타고난 음악적 재능이 없다면 입문도, 성공도 어렵습니다. 특히 한국적 가락으로 어우러진 트로트는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아닙니다. 타고난 끼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본인의 의지가 확인돼야 합니다. 공부가 힘들고, 인기 스타가 되기 위해,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서 가수가 되고 싶은 것이라면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피나는 노력과 인내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힘든 길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드넓은 비전을 품어야 합니다. 트로트는 한국적 음악이어서 세계무대에 진출하기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트로트만으로 세계무대에 나서는 것은 그 길이 평탄치 않습니다. 예컨대 방탄소년단이 트로트 음악을 선택했다면 세계무대에 오를 수 없었을 것입니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 정상적 학업을 포기하거나 과정을 외면하는 것은 긴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착실하게 학업에 최선을 다하고 정해진 궤도를 걷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아들의 꿈을 꺾진 마십시오. 더 큰 꿈을 품도록 격려하고 대화하십시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일꾼이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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