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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가전 ‘훨훨’… 삼성전자, 3Q 매출 67조 ‘역대 최대’

영업익, 12조3500억… 1년새 59% ↑


삼성전자가 역대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이 66조9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분출되면서 스마트폰과 가전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반도체 부문이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전 분기 대비 26.4% 증가한 것으로 종전 분기 최고치인 2017년 4분기 65조9800억원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도 12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는 것은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18.44%로 2년 만에 최대다.

모바일(IM) 부문은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2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4조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못했던 이들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관련 매출은 30조4900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도 2014년 1분기(6조4300억원) 이후 6년6개월 만에 최대인 4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소비자가전(CE)도 매출 14조900억원에 1조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6년 2분기 영업이익(1조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당초 서버용 메모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매출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5400억원으로 2분기 영업이익(5조4300억원) 실적을 넘어섰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수요로 PC 수요가 유지됐고,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판매가 늘면서 모바일용 반도체와 게임 콘솔 SSD(Solid State Drive)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미국 제재를 앞둔 중국의 화웨이가 메모리 반도체를 대거 선매수하면서 서버 물량 감소분을 상쇄했다. 3분기 시설 투자액은 모두 8조4000억원으로 반도체 6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5000억원이다.

4분기는 실적이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삼성의 5번째 매출처 가운데 하나인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이 중단되고, 4분기까지 서버용 D램 가격 하락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등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등 세트 제품의 마케팅 비용도 늘 전망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도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쇼핑과 금융 등 신사업이 급성장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8% 늘었다.

이 중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9%, 전 분기 대비 11.4% 증가한 2854억원으로 집계됐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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