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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노보기 버디쇼’… 신인왕 타이틀 추격

KLPGA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단독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인 김유빈이 29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2020시즌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김유빈(22)이 올해 마지막으로 펼쳐진 제주도의 필드에서 ‘노보기 버디쇼’를 펼치고 생애 첫 승을 조준했다.

김유빈은 29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파72·6638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6언더파 2위 황율린(27)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서 1라운드를 완주했다.

김유빈은 데뷔 시즌인 올해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는 못했다. 그의 최고 성적은 지난 25일 전남 영암에서 폐막한 휴엔케어 여자오픈 공동 6위다. 올 시즌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한 성적이기도 하다. 지난 7월 30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에는 부족한 경험 탓에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31위로 밀렸지만, 이번에는 각오가 남다르다.

시즌 폐막을 앞두고 유해란(19)의 수상으로 기울어가는 신인왕 경쟁은 김유빈에게 강한 자극이 되고 있다. 김유빈의 신인상 포인트는 762점. 6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신인상 포인트 랭킹 1위 유해란(1602점)을 추월하기 위해 840점 이상이 필요하다.

김유빈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 890점을 추가해 유해란을 추월할 수 있다. 다만 유해란이 남은 대회에서 모두 하위권으로 밀려 신인상 포인트를 50점도 채 수확하지 못할 때 가능하다.

김유빈의 신인왕 도전은 유해란의 부진을 전제해야 할 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김유빈은 그 희박한 가능성에 운명을 걸어 보기로 했다.

김유빈은 경기를 마친 뒤 “(유해란과 신인왕 포인트에서) 차이가 크지만,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시즌 초보다 티샷이 개선되고 있다. 티샷에 안정감을 찾으면서 스코어도 좋아졌다. 대회에 출전하면서 점차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서귀포=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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