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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직전 집중공격 위해… 오바마, 4년간 침묵”

CNN, 트럼프가 약점 다 드러낼 때까지 기다렸다 치는 ‘계획된 침묵전략’ 분석

AFP연합뉴스

“2016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사진) 전 대통령은 유세 현장에 자주 등장했지만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결승선을 넘지 못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예상치 못한 승리를 안겨줬다.”

그 이후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침묵해 왔다. 미국 CNN은 이런 내용을 전하면서 “그의 침묵은 모두 계획된 일이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4년간의 침묵이 지금 이 순간 그의 목소리를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만들어주길 희망했다”는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측근은 “그는 트럼프에 대한 가장 정교한 공격을 하기 위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시기가 언제인지 매우 신중하게 선택했다”면서 “트럼프가 약점을 모두 드러낼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을 개시한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좀 더 일찍 나서지 않은 데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입지가 약화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전했다.

최근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 지원을 위해 맹렬하게 유세를 벌이고 있다. CNN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대신해 트럼프 대통령을 신나게 비난하고 있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으며 연설을 통해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직 승패가 결정되지 않은 경합주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런 전략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미시간주 유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맹공격하는 전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꼽히는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바이든 캠프가)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나치게 활용하지 않은 것은 현명했다”면서 “민주당은 ‘필요한 선거구’에선 온라인 캠페인 등에 오바마 전 대통령을 동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충분히 끌어내지 못한 젊은층과 유색인종의 표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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