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대변자로 사회의 소통창구 역할 감당할 것”

한국교회언론회 신임 대표 이억주 대석교회 목사

이억주 한국교회언론회 대표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양평 한 카페에서 한국교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역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의 주제성구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는 출애굽기 4장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면서 하신 말씀이죠. 교회언론회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교회의 대변자로서 사회의 소통창구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최근 교회언론회 새 대표에 선출된 이억주 서울 대석교회 목사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양평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목사는 2001년 교회언론회 창립 때부터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 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사역이 급부상한 만큼 2년 임기 동안 SNS를 통한 소통에도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교회언론회는 19년간 각종 논평과 성명서를 통해 교회 입장을 대변해 왔다”면서 “급변하는 시대상황 속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비신자에게 교회의 진심을 소개하고 오해가 있다면 푸는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목사는 최근 교회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반기독교 정서의 창궐이 역사 및 문화전쟁에서 패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한국교회의 위기상황은 일부 목회자의 잘못도 있지만, 근본적으론 역사·문화전쟁에서 패했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면서 “거대한 이데올로기 전쟁은 총과 칼이 아닌 글과 말의 문화·역사전쟁이다. 우리가 사람들을 설득하고 기독교 진리를 설파하는 데 부족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일부 언론의 교회 공격이 상상을 초월한다. 과도하게 공격받는 상황에서 무작정 침묵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면서 “부당한 비판 앞에 다수가 침묵하는 상황에서 교회언론회가 각종 성명서와 논평 등으로 복음의 가치와 교회 입장을 충실히 대변하겠다”고 했다.

이 목사는 명지대 사학과와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총신대 신대원에서 석사, 미국 루이지애나 침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칼빈대 역사신학 교수로 활동했다. 이 목사는 이런 배경에서 기독교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당쟁 때 반대편에 서면 삼족을 멸하고 주리를 틀던 거친 민족성을 우리 민족이 갖고 있었다”며 “130여년 전 복음이 들어오면서 기독교 정신이 나라의 기틀을 잡고 국민성을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역사에서 교회는 민족의 희망이자 등불이었음을 다음세대에 알리는 작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교회언론회는 중앙일간지 종교 보도 성향 등 기독교 관련 자료를 꾸준히 수집하고 모니터링하며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아왔다. 동성애, 종교적 병역회피, 낙태, 종교편향 등의 이슈에서 기독교인과 비신자 의식조사를 통해 교회가 추구하는 가치의 합리적 근거를 제시해왔다.

양평=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