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비대면·대면 예배 함께 드려도 교인 20%만 출석

떠나는 사람들 자극 말고 영성 회복에 전력을


Q : 비대면과 대면 예배를 함께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교인들이 20%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A : 큰일입니다. 전 세계 교회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바나리서치 그룹의 조사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 30%가 넘습니다. 대부분 젊은이이고 온라인예배도 드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예배도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한다” “온라인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무모한 예견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과 대면하는 동시에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만남의 공동체입니다. 온라인예배는 나와 사물의 만남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인격적 교통이 불가능합니다. 온라인예배는 일종의 타협이지 정도가 아닙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경제·사회·문화계 종사자들도 후유증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거룩한 공동체의 대면이 온라인으로 전환된다면 영성 유지와 활성화의 길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온라인예배가 공예배를 대신하게 되면 교회는 텅 빌 것이고 젊은이들은 더 흥미로운 세계를 찾아 교회를 떠날 것입니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과 안 나오는 사람들을 어떻게 교회 울타리 안으로 인도하느냐’를 고민할 때입니다. 급격한 문화패턴의 변화와 의식구조의 변화 때문에 그들의 관심과 발걸음을 교회로 돌리는 것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떠나는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려 들지 말고 영성 회복에 전력해야 합니다. 교회는 본질을 회복하고 본질로 돌아가는 사역에 집중해야 합니다. 복음적 접근과 영혼을 살리는 영적 전략을 준비해야 합니다. 편의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공예배가 회복된 후에도 교회 밖의 유혹을 벗어나고 싶지 않을 테니까요.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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