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디아스포라 선교사 발굴을 넘어 지원에 집중할 것”

횃불재단 제8회 세계선교대회 대회장 이형자 이사장

‘2020 제8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 대회장 이형자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사장이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길 횃불선교센터 이사장실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했다.

‘2020 제8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가 오는 23~27일 오후 7~9시 ‘낳고 자란 그곳에서’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돼 전 세계 어디에서나 참석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 우려에 따른 새로운 시도로 전례 없는 선교대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길 횃불선교센터에서 대회장인 이형자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사장을 만나 준비 상황을 들어봤다.

-온라인 세계선교대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사실 대회가 엊그제 끝났다. 파송의 기도까지 끝냈다.(웃음) 27일분까지 녹화를 다 했다는 거다. 청중 한 명 없이 순서를 맡은 이들이 모두 모여 이틀간 녹화했다. 어르신 목회자도 오셨는데 아무도 없는 곳에서 설교하셨다. 녹화분은 주요 도시 현지시각 저녁 7시에 맞춰 유튜브(횃불재단TV)를 통해 송출된다. 선교대회 홈페이지(diaspora.co.kr)에 참가 신청을 하면 유튜브 링크를 보내줄 것이다.”

-녹화과정에서 어떤 순서가 가장 은혜로웠나.

“다 좋았다. 각 강사가 나름대로 디아스포라를 깊이 생각하신 분들이다. 실제 강사가 디아스포라인 경우가 꽤 됐다. 김상복 목사님도 그렇고 김승욱 목사님도 미국 디아스포라셨고, 진재혁 목사님도, 권준 목사님도 자기 이야기처럼 메시지를 전했다.”

대회에선 김상복(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명예총장) 진재혁(케냐 선교사) 권혁빈(미국 씨드교회) 양병희(영안장로교회) 이찬규(독일 프랑크푸르트 한마음교회) 김승욱(할렐루야 교회) 김태규(서울 은혜교회) 마가이 아나톨리(우즈베키스탄 하나님의빛교회) 권준(미국 씨애틀형제교회) 목사가 메시지를 전한다. 첫날엔 트럼펫 연주자 홍성민, 테너 배재철, 플루트 연주자 송솔나무, 미스터트롯 류지광, CCM 가수 나무엔과 동방현주가 출연해 힐링 콘서트 무대를 선보인다.

-녹화하는 이틀 내내 자리를 지켰다고 들었다. 힘들진 않으셨나.

“나이가 있어서 조금 힘들었다. 허리가 아파서 강단에도 못 서겠다 싶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침을 맞으러 오라고 해 딱 두 번 맞았는데 허리가 쫙 펴지더라. 하나님께서 내 허리까지 생각하신 거였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2019 제7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대회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제공

-이번 선교대회가 8번째다.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2011년 전 세계에 있는 해외동포들을 선교사로 삼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이것은 명령이었다. 이 대회 전에는 ‘세계여성리더선교대회(WOGA2007)’라고 미전도 종족 여성들을 초청해 모임을 했다. 순교 당한 목회자의 부인도 참석했고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여성들도 참석해 서로 화해했다. 복음을 전하다 핍박을 받아오던 어느 참석자는 이곳이 천국이라며 울기도 했다. 그렇게 대회를 마치고 잠을 청하는데 ‘미전도 종족도 좋지만 너의 나라 해외동포들을 위해서 애를 쓰라’는 음성이 들렸다.”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라는 말씀이셨나.

“아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는 왜 이렇게 무작정 선교사를 내보내느냐고 하셨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태어나 언어에 능통하고 문화 풍습에 익숙한 해외동포 5대 6대에 정체성을 일깨워 주고 선교사로 삼으라고 하셨다. 그들을 한국에 데려와서 섬기고 소통하면 너의 민족이 튼튼해질 것이라고 하셨다. 지금 생각해도 그 방법은 정말 탁월했다. 그래서 당시 그 일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10회 대회까지 한다고 들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아직 건강하지만 10회면 내 나이가 79세다. 선교사를 발굴해 파송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고 이제는 파송한 선교사를 돕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한민족 디아스포라가 800만명에 달하고 우리가 대회를 여는 동안 176개국에서 181개국으로 늘었다. 이미 많은 선교사가 파송됐다. 이들이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8년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 은혜를 다 헤아릴 수가 없다. 이번에도 서글프고 속상한 일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걱정하지 말라 하시고 문제를 해결해주셨다. 주님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주님이 그때그때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셨다. 파송 선교사를 지원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놀라운 방법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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