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 배우 송재호 숙환으로 별세

‘용의 눈물’ 등 200여 작품서 열연


원로배우 송재호(사진)씨가 숙환으로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북한 평양 출신의 송씨는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다. 68년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그는 75년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와 81년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가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는 200여편에 이른다. 영화로는 ‘살인의 추억’ ‘그때 그 사람들’ ‘그대를 사랑합니다’ ‘해운대’ ‘자전차왕 엄복동’ 등이 잘 알려져 있으며, 드라마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사랑이 꽃피는 나무’ ‘용의 눈물’ ‘보통사람들’ ‘부모님 전상서’ 등이 있다. 최근작에서는 아버지 역할을 주로 맡아 ‘국민 아버지’로 불렸지만 젊은 시절엔 장르와 역할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로 정평이 났었다. 지난 2012년엔 후배들의 출연료 문제를 위해 한국방송연기자노조 활동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이 있는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클레이 부문 심판으로 참가했으며 대한사격연맹 이사로도 활동했다. 야생생물에도 관심이 많아 야생생물관리협회장도 맡고 있었다. 송씨의 빈소는 8일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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