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개월 넘는 시간 동안 정권 인수 작업

트럼프 소송전 탓 차질 생길 수도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아내 질 바이든(오른쪽 첫번째), 아들 헌터 바이든(왼쪽 두 번째), 카멀라 해리스(왼쪽 첫 번째) 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당선자가 백악관에 입성하기까지는 2개월여의 시간이 남았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 기간 법적 절차에 따라 정권 인수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을 예고한 만큼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의 공식 취임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 7일(현지시간)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을 확보하면서 선거에 사실상 승리했지만 선거 결과가 발표된 것이 아니므로 법적으로 아직 바이든은 당선인은 아닌 셈이다. 연방 법에 따라 12월 8일 전까지 각 주는 모든 개표 과정을 끝내고 선거인단을 확정해야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검표와 소송을 제기한 탓에 선거인단이 제때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선거인단이 확정되면 12월 14일 선거인단 투표가 이뤄진다. 지난 3일 치러진 투표는 정확히 말하면 선거인단을 뽑는 투표다. 간접선거인 미 대선은 유권자들로부터 다수의 표를 얻은 후보가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차지하고, 각 주의 선거인단이 다시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선거인단은 소속 주의 선거 결과에 따라 투표하기 때문에 선거인단 투표는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라고 볼 수 있다. 각 주에서 시행한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주지사에 의해 등기우편으로 12월 23일까지 연방의회로 보내진다.

내년 1월 3일엔 새로운 상·하원 의원들의 취임 선서가 이뤄지고, 5일 연방의회는 선거인단 투표 개표 결과를 승인하게 된다.

대통령 취임식은 1월 20일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거행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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