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상원 장악 가능성 살아났다

규정에 따라 내년 1월 결선투표… 48대48 동률 균형 깨질지 주목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준 조지아주가 상원 다수당 지위를 누가 가져갈지 판가름할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조지아주에서는 내년 1월 상원의원 당선인 2명을 최종 확정하기 위한 결선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한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어느 한쪽이 2석을 싹쓸이할 경우 상원을 장악하게 된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48석씩 확보하고 있다. 상원 100석 중 아직 승부의 향방이 결정되지 않은 4곳은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조지아주 2석, 노스캐롤라이나주 1석, 알래스카주 1석이다.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이 남은 4석을 모두 차지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하지만 조지아주에서 막판 변수가 생겼다. 조지아주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 투표를 치르도록 하는데 선거구 2곳 모두에서 어느 후보도 50% 득표율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은 98% 개표 기준 49.8%를 득표해 47.9%를 얻은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를 1.9% 포인트 앞섰다.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와 켈리 뢰플러 공화당 후보가 맞붙은 다른 선거구에서도 두 후보가 각각 32.9%, 25.9%를 얻으면서 당선인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에서는 내년 1월 상원 의석 2석을 놓고 결선 투표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이끌어낸 민주당으로서는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까지 승리할 경우 백악관과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된다. 장관 후보자 인준 등 상당한 권한을 가진 상원까지 얻으면 강력한 국정 주도권을 쥐게 된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공화당으로서는 바이든 행정부 견제를 위해서라도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처지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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