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코널 공화 상원 원내대표 바이든號 성패 좌우 키 쥘듯

견제 전망 속 두사람 오랜 친분 주목


내년 출범하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는 미치 매코널(사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쥐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매코널 원내대표가 바이든 정부의 각종 입법 과제와 인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켄터키주에서 당선을 확정지으며 7선 고지에 올랐다.

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의 핵심 의제들은 매코널 원내대표가 허용하는 범위까지만 진행될 것”이라며 “매코널은 이민이든 기후변화든 민주당 의제의 범위를 실질적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연방법원 인사나 내각 선임에도 매코널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NN은 “매코널로부터 승인 도장을 받지 않으면 바이든의 행정부의 어떤 후보도 인준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정말 우려된다”는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의 ‘협치’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목소리도 있다. 6선의 상원의원 출신인 바이든 당선자와 매코널 원내대표는 당적을 다르지만 오랜 기간 함께 상원에서 활동하며 돈독한 유대를 쌓아왔다는 것이다.

매코널은 4년 전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임기를 끝낼 무렵 바이든을 향해 “당신은 진정한 친구였고 신뢰받는 파트너였다.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우리는 모두 그리워 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매코널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도 오바마 행정부와의 협상 과정에 대해 “바이든과는 절대 협의가 불가능한 것에 대해서는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았고 합의가 가능한 것에 대해서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모두 협치는 상대에 달렸다는 입장이다. 5선에 성공한 딕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매코널이 바이든과 마주앉을 의사가 있다면 초당적인 협력이 가능하지만, 다른 접근법을 택한다면 지난 몇 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빈 의제’만 갖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결국 바이든이 공화당과의 협상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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