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암흑의 겨울 다가온다, 마스크 써달라”

대선 승리 연설 후 첫 공개 회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 도중 마스크를 들어보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7일 대선 승리 선언 이후 이날 처음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공개 행사를 열고 코로나19 위기를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겨울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써 달라”고 호소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통제 의지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7일 대선 후보 승리 연설 이후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처음으로 가진 공개 행사다. 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도 언급하며 “대단한 뉴스지만 미국은 여전히 암흑같은 겨울을 앞두고 있다. 미국인들은 최대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이 광범위하게 쓰이려면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여전히 엄청나다”고 경고하면서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며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에게도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당신이 누구에게 표를 던졌는지,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지와는 상관없다”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수만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이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미국인이 살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비베크 머시 전 공중보건서비스단장과 데이비드 케슬러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공동 팀장으로 하는 13명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도 발표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까지 1001만8278명, 누적 사망자는 23만7742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10만8737명으로 집계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10명 남짓 바이든 이너서클, 백악관 참모진 주축 이룬다
‘거친 70일’ 트럼프의 폭주가 시작됐다, 정권 이양 위기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