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촌교회 함께 버무린 김치 드시고 힘 내세요”

기감 농도한마당 사랑의 김장 나눔

“배추가 너무 좋네요.” “김치가 맛있을 거 같아요.” 충남 아산 송악교회(이종명 목사)가 설립한 다라미영농조합 마당에서 12일 진행된 ‘감리회 농도 한마당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절인 배추에 김칫소를 넣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철 감독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연회 감독들이 12일 충남 아산 다라미영농조합에서 진행된 ‘감리회 농도 한마당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서 절인 배추에 김칫소를 버무리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 선교국과 농도한마당준비위원회가 주관한 행사에는 송악교회 교인과 주민 40여명, 서울 종교교회 교인 10여명이 봉사자로 참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사자 수가 예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열정은 더 뜨거워 보였다.

봉사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35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김장김치는 5~10㎏들이 상자 550여개에 나눠 담아 전국의 목회자원로원과 여교역자안식관, 독거노인가정, 장애인 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전달했다.

낮 최고 기온은 영상 18도로 전날보다 3도 높았다. 봉사자들의 이마에도 금세 땀방울이 맺혔다. 교인과 함께 봉사에 참여한 이종명 목사도 땀을 닦기 위해 잠시 고무장갑을 벗었다. 이 목사는 “코로나19로 농촌교회에서 김장 나눔 행사를 하니 오히려 보람이 크다”면서 “팬데믹으로 어려운 이웃의 삶이 더욱 힘들어졌는데 친환경 재료로 정성껏 담근 김치를 드시고 기운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연수 중부연회 감독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산은 중부연회에 속한다. 정 감독은 “늘 서울 종로에서 행사를 진행하다 풀냄새 맡을 수 있는 곳에서 진행하니 더욱 좋다”면서 “하나님이 주신 푸른 하늘과 땅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 감독회장도 연회 감독들과 함께 김치를 담갔다. 이 감독회장은 연회 감독들을 대표해 김장나눔준비위원회에 1000만원의 후원금도 전달했다.

이 감독회장은 “코로나19로 김장 나눔 행사를 취소할 수도 있었지만, 김치를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면서 농촌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행사가 도시와 농촌교회가 더욱 협력하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아름답게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행사는 그동안 서울 광화문 감리회관 앞마당에서 열렸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농촌교회로 자리를 옮겨 진행했다. 행사도 두 차례 나눠 진행한다. 2차 행사는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도 봉사자들은 35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글 예정이다.

준비위는 농촌교회가 재배한 농작물을 담은 ‘농산물 키트’를 온라인을 통해 도시교회 교인들에게 판매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아산=글·사진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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