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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방시대] 동남권 1위 건설 기업, 장학 사업·봉사 활동으로도 명성

도급순위 7계단 오른 동원개발

동원개발은 올해 정부의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30대 건설사에 올랐다. 동원개발 본사 전경. 동원개발 제공

동원개발은 지난 30년간 교육사업과 지역단체 기부, 저소득층 지원 등에 지원한 비용이 1000억원을 넘은 기업이다.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동원’ 같은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이 회사는 국토교통부의 2020년 시공능력평가액 1조4200억원, 전국 순위 30위를 기록했다. 부산·경남·울산 지역업체 중 최고 순위였다. 동원개발은 주택사업으로 사세를 키워 벌어들인 기업이익을 사회 환원으로 실천하고 있다.

동원교육재단의 동원과학기술대(옛 양산대)와 동원학당의 동원중·동원고, 울산의 울산고교까지 열정적으로 운영한다. 동원문화장학재단을 통한 교육·문화·장학사업도 활발하다. 교육사업 지원에만 900억원을 투입할 정도로 교육사업에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경남 통영 출신인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은 통영상고(현 동원고)를 졸업한 후 부산에 있는 동아대학교에 진학했다가 1년도 안 돼 돈이 없어 중퇴한 게 한으로 남았다. 그러던 중 그는 1994년 경남 양산의 전문대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경영 위기에 봉착한 대학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수해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변모시켰다.

2000년엔 모교를 인수했다. 학교가 재정난에 허덕이자 동문과 통영시장, 시민들까지 나서 장 회장이 통영상고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장 회장은 485억원을 투입해 학교 부지를 10배로 키우고 건물도 4배로 늘렸으며 우수 교사를 초빙했다. 그 결과 통영에서 가장 많이 명문대 합격자를 배출하는 명문고로 거듭났다.

지난 7월에는 교육환경 조성과 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동아대에 5억원을 기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해 부산과 울산, 대구에 각각 1억원씩 3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삼환 아르누보 화재피해로 발생한 이재민을 위해 5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양산에서 추진 중인 항일 독립운동 기념관 건립 사업에도 1억원을 선뜻 내놨다.

동원개발의 사회봉사는 기업 차원을 넘어 개인 기부 활동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7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이 이름을 올린 이후 장 회장의 장남인 장호익(동원개발 사장), 차남인 장재익(남양개발 대표), 삼남인 장창익(동원통영수산 대표) 등 4부자(父子)가 모두 가입하면서 패밀리 아너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이들 삼형제가 앞 다퉈 기부에 나선 것은 부친 장 회장의 남 다른 이웃 사랑과 사회 공헌에 대한 열정과 철학이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806세대 규모의 부산 서면 비스타동원 아파트 조감도. 동원개발 제공

동원개발은 부산지역 ‘주택건설 면허 1호’ 기업이자 부산·경남권 건설업체 중 유일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1975년 창립 이래 45년 동안 동남권에서 부동의 1위 건설기업으로 성장했다. 도급순위는 지난해 37위에서 7계단이나 껑충 올라 국내 3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개발과 해외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동원제일저축은행 운영을 통한 금융사업,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산업, 골프클럽·리조트 등 휴양레저산업, 공유오피스 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을 운영하면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온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올해도 부산 서면 비스타동원과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 동대구 2차 비스타동원 등 전국 현장에서 ‘완판’ 행진과 함께 프리미엄까지 형성하면서 흥행 보증수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원개발은 산업단지 개발에도 특화돼 있다. 경남 고성 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를 최근 준공한 데 이어 통영 법송만 동원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성휘 동원개발 수석 부사장은 “동원개발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사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품질향상과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익 사회환원, 생 마감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인터뷰 :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남보다 열심히 기업을 경영해왔다 자부하지만, 제 능력으로 다 이뤄진 건 아닙니다. 국가와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받았기에 가능했기에 기업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장복만(사진) 동원개발 회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인이자 사회공헌가다. 장 회장은 1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이기보다 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교육·문화·장학사업에 대한 열정과 철학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잠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주택건설 외길 45년간 시공능력 부산 1위, 전국 30위의 대한민국 대표 주택건설업체로 기업을 성장시키며 얻은 이익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운영난에 시달리는 동원중·동원고(경남 통영시 소재 옛 통영상고)와 동원과학기술대(옛 양산대학)를 인수해 명문 학교로 성장시켰다. 사재 485억원 등 교육 사업을 위해 내놓은 돈만 9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엔 울산의 65년 전통 사학인 울산고교도 인수했다. 재정난으로 힘겨워하던 학교법인의 부탁에 의해 성사됐다. 그는 "교육 사업은 내게 운명과 같다. 우리 미래를 위해 중단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장학 사업에 깊은 애정과 철학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 회장은 교육법인인 동원학당 외에도 장학금과 학습 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장학재단인 동원교육재단을 설립해 20년째 운영 중이다. 그는 재단을 통해 해마다 300여명의 고교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국민훈장 모란장도 받았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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