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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조카가 결혼하고 낳은 두 돌 된 증손자가 왔는데, 말도 잘해 온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그 모습이 사랑스러웠던 어머니는 자녀들이 선물로 준 용돈 봉투에서 5만원 지폐 한 장을 증손자에게 꺼내줬습니다. 그런데 증손자는 좋아하는 기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아이 아빠인 조카는 대신 500원짜리를 줘보라고 했습니다. 500원 동전 하나를 주니 정말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뽑기가 있는데 그 기계에는 500원짜리 동전을 넣어야 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조카가 5만원은 500원짜리 뽑기를 100번 할 수 있는 돈이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증손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500원을 들고 좋아했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모습도 이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더 가치 있는 것을 줘도 그보다 훨씬 덜 귀한 걸 소중히 여길 때가 있습니다. 영적으로 가치 있는 걸 볼 수 있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세상의 낮은 가치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높은 가치의 선물을 더 기뻐할 때 영적으로 더 성숙해질 것입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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