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AI 탑재 지능형 게임 개발 박차

모바일 음성 인식 기술 ‘NeurIPS 2020’서 공개

넷마블은 2018년 인공지능(AI) 전담 연구 조직인 AI 센터를 설립했다. 마젤란실 오인수 실장, AI 센터 김동현 센터장, 콜럼버스실 석영민 실장(왼쪽부터). 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2014년부터 게임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게임 이용자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게임 내 펼쳐지는 여러 상황에 적절히 반응할 수 있는 지능형 AI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다음달 6일엔 캐나바 밴쿠버에서 열리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에서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기를 세계 최초로 모바일 게임에 탑재 가능한 수준까지 경량화한 기술’을 공개한다. 이 논문은 심사관 전원에게 ‘Strong Accept’ 리뷰를 받아 만점으로 심사 통과했다.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A3: 스틸얼라이브’에 이 기술이 실제 활용되고 있다.

넷마블은 2018년부터 AI 연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전담 연구 조직인 AI 센터를 별도 설립했다. 센터 내에는 15~16세기 신대륙을 개척한 인물의 이름을 딴 ‘콜럼버스실’과 ‘마젤란실’이 각기 다른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콜럼버스실은 넷마블의 방대한 글로벌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프로젝트를 연구 중이다. 이들의 목표는 게임 내 이용자 생애 구간(이용자 유입부터 이탈까지)에 대한 최적의 분석과 매니지먼트를 통해 게임의 수명 주기(PLC) 개선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콜럼버스실 내에는 개인화서비스개발팀, 이상유저정보팀, 유저프로필개발팀이 활동하고 있다. 일례로 이상 징후 탐지 기술의 경우 게임 로그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해 어뷰징(게임 내 불법 행위)에 관한 의심 플레이 내역을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고, 실제로 가능한 플레이인지 자동으로 검증한다. 이 외에도 콜럼버스실은 이용자 성향과 패턴을 분석하거나 특정 광고에 대한 위조 행위를 탐지해 광고의 효율을 올리는 AI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INTERSPEECH 2019’에서 기술 발표를 진행 중인 AI 센터 안수남 팀장. 넷마블 제공

마젤란실은 넷마블이 추구하는 ‘지능형 게임’의 핵심 기술을 연구한다. 지능형 게임은 AI 플레이어가 이용자 패턴을 학습해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리딩하는 게임 체계를 일컫는다. 이 AI 플레이어는 이용자들을 상대하는 것 외에도 게임 밸런싱과 QA(Quality Assurance) 등 게임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예컨대 콘텐츠 난이도와 밸런스를 AI가 조절해 이용자의 몰입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마젤란실 내에는 AI 에이전트팀, 밸런싱 AI팀 등이 소속돼있다. 마젤란실은 음성 기반 AI 기술을 바탕으로 ‘말로 콘트롤하는 게임’ ‘자동 번역 모델’ 등도 개발 중이다.

넷마블 김동현 AI센터장은 “기본적으로 게임 퀄리티와 이용자 편의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AI 기술을 개발 및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